카카오가 지난해 국내에서 19조1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4000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를 거뒀다고 9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최근 3년간 국내총생산(GDP) 기여도와 일자리 창출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지난해 그룹 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와 사회적 기여 지표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가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전 산업의 총생산액은 19조 1000억원이었다. 2022년 14조 6000억원, 2023년 17조 700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왔다. 산업별로는 콘텐츠(38.8%), 금융(33.3%), 플랫폼(27.9%) 순으로 생산 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조 1000억원으로 전년도 거둔 8조 4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카카오가 창출한 일자리는 약 5만 4000개로, 이 중 43.9%는 콘텐츠 서비스직이었고 이어 플랫폼, 금융 산업 순이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누적 생산유발효과는 51조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4조 5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4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올해까지 누적된 사회경제적 기여 성과를 일상 편의 제고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 10개 분야, 122개 세부 지표로 나눠 공개했다.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인 누적 기부금은 지난 4월 기준 936억원이고, 모금 프로젝트 수는 1만 9000건에 달했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6859톤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했다. 카카오로부터 지원을 받은 제조업체는 8229곳으로 집계됐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10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카카오만의 소셜 임팩트를 폭넓게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와 파트너들과 더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카카오 기업사이트와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