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업부 '가전 등 AI 팩토리' 4개 과제 선정…제조산업 체질 AI 전환

1 month ago 10
충남도가 산업부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모 4개 과제 선정를 계기로 AI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꾀한다(사진 게티이미지).충남도가 산업부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모 4개 과제 선정를 계기로 AI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꾀한다(사진 게티이미지).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인공지능(AI) 팩토리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해 가전, 반도체, 모빌리티, 철강 등 각 분야에서 총 4개 과제가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AI 팩토리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로봇·장비·센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미래형 스마트공장 모델이다. △생산성 향상 △품질 안정화 △에너지 절감 △작업 안전성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최대 252억원을 확보했다. 도비를 비롯한 지방비 50억원, 민간 부담금 133억원 등 총 435억 원 규모의 재원을 AI 팩토리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는 △생활가전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AI 기반 검사·물류 최적화 기술 개발(주관기업 쿠첸, 총사업비 110억원·국비 71억원·지방비 14억원) △고대역폭 메모리(HBM) 불량 검출·분석을 위한 AI 비파괴 장비 기술 개발(주관기업 에스에프에이, 총사업비 163억원·국비 88억원·지방비 18억원) 등 이다.

이어 △자동차부품 금속주조공정의 AI·로봇 기반 자율 제조 기술 개발(주관기업 코넥, 총사업비 52억원·국비 34억원·지방비 7억원) △전기주석 도금 강판 제조공정 AI 자율제어 시스템 개발(주관기업 KG스틸, 총사업비 110억원·국비 59억원·지방비 12억 원)을 진행한다.

각 과제는 주관기업과 연구기관, AI개발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쿠첸은 생활가전 제조설비에 AI 기반 검사·물류 자동화를 적용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효율성과 품질을 높인다.

에스에프에이는 반도체 첨단 패키지 공정의 불량을 AI가 실시간 분석하는 차세대 비파괴 검사장비를 개발해 자율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고도화를 진행한다.

코넥은 자동차부품 주조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품질 예측과 결함 진단을 자동화해 생산성·안정성을 강화한다. KG스틸은 에너지 소모가 큰 도금 공정에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작업 안전성 강화, 공정 최적화 기반의 스마트 제조 고도화를 실현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4개 과제를 통해 도내 산업 전반에 AI 기반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연구소·대학 등 산학연과 협력해 생산성·안전성·품질·에너지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철강을 비롯한 도내 다양한 산업에 디지털 전환을 확산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를 비롯해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이번 공모 선정은 우리 도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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