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마라톤이 전한 "강촌 부활" 큰 울림…"입춘대길" 덕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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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장들, 무사 완주 기원…"수능 대박" 재치 넘친 축사도

이미지 확대 주민과 함께하는 2025 춘천연합마라톤

주민과 함께하는 2025 춘천연합마라톤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원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 참가자들을 지역 주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5.10.3 ryu@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이자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강촌 일원에서 열린 '춘천연합마라톤' 대회에 여러 기관·단체장의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무사 완주는 물론 연휴 덕담과 함께 마라톤대회가 침체한 옛 강촌을 되살리자는 의미가 담긴 만큼 강촌의 르네상스를 기원하는 목소리들은 대회장에 큰 울림을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황대일 사장은 대회사에서 "강촌은 수도권 청년과 대학생의 MT 장소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관광 트렌드 변화와 강촌역 이전 등의 여파로 활기가 이젠 예전만 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가자들의 경쾌한 발걸음 소리가 강촌의 화려한 미래를 알리는 멋진 행진곡이 된다면 MT 성지라는 옛 명성은 머잖아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사장은 "참가자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강촌의 재도약에 필요한 강력한 원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연합뉴스는 이번 대회의 정신을 살려 대한민국 곳곳의 도시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미지 확대 2025 춘천연합마라톤 개막

2025 춘천연합마라톤 개막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0.3 yangdoo@yna.co.kr

김진태 강원지사는 환영사에서 "강원도에서 뜨고 있는 곳이 춘천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멋진 곳이 강촌"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멋진 코스에서 대회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촌은 추억의 장소이자 아픔의 장소"라며 "오늘 참가자 여러분의 질주가 강촌의 르네상스를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치 넘치는 말솜씨도 눈길을 끌었다.

허영 국회의원은 "춘천에 오면 대길한다"며 "모두 입춘대길 하라"고 덕담을 건넸다.

허 의원이 말한 입춘대길이란 '서다'라는 뜻의 한자 입(立)이 아닌 '들어오다'라는 뜻의 입(入)자를 쓴 입춘대길(入春大吉)로 '춘천에 오면 큰 기운을 얻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찬 출발'

2025 춘천연합마라톤 '힘찬 출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개천절인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춘천연합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5.10.3 yangdoo@yna.co.kr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개천절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 모두가 홍익인간"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수능을 잘 볼 수 있도록 달리면서 기도해달라"고 말해 참가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 밖에 축사에 나선 김시성 강원도의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 주관사 더픽트 전창대 대표도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무사 완주를 기원했다.

대회를 선언한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팀 감독은 "즐겁고 안전한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찬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역시 환영사에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한다. 모든 참가자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03일 10시1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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