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가 유튜브 맛집 콘텐츠 홍보 비용으로 3억원을 제안받은 적 있다고 털어놨다.
최자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약 8년간 운영해 온 '최자로드'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큰 기업 안에 기생하다가 이번에 새로 시작했다"며 "조금 더 콤팩트하게 움직이고 싶어서 못 가봤던 식당도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네마다 돼지들이 있다. 로컬 돼지들, 돼지특파원들이 있는데 네트워크가 생긴다. 먹기 좋아하는 사람끼리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맛집 정보 공유방에서 추천받기도 한다. 저희 그룹 특성상 지방 행사가 많은 편이라 전국을 다니며 맛집 한 번씩 가본다. 자료가 많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자는 콘텐츠 초창기에 받았던 파격 제안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 '최자로드' 시작하고 그때는 유튜브가 많지 않아서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가게 오픈했는데 와주면 3억 정도 준다고 했다. '어, 3억?'하고 생각했지만 먹는 프로그램에서 먹는 거로 돈 받으면 안 되지 않나. 한 번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술이나 음료 협찬은 받는다. 음식 협찬은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돈을 받고 찍는 행위 자체가 돼지들에게 배신하는 기분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예능 생태계가 달라지면서 홍보 방식도 변하고 있다.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영화, 드라마, 음반 등의 홍보를 위해 연예인을 초대하면서도 오히려 수천만 원대의 홍보비를 받는 구조가 쟁점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적게는 5000만 원, 많게는 1억 원까지 출연료를 받는 유튜브 채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