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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체코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 파벨 하딤 감독이 시차 적응 관련 질문에 "내가 의사"라며 "문제없다"고 답했다.
하딤 감독이 지휘하는 체코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K-베이스볼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 나선 하딤 감독은 시차 적응 관련 질문을 받고 "여기 온 지 4일이 돼서 괜찮다"며 "내가 의사라 잘 안다"고 장담했다.
체코는 야구 세계 랭킹 15위로 4위인 한국에 비해서는 아래에 있지만 올해 유럽선수권 3위에 오른 '복병'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한국과 만나 3-7로 졌고, 2026년 WBC에서도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야구 인기가 북아메리카 또는 동아시아에 비해 낮은 유럽의 특성상 체코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자기 직업이 따로 있고, 야구를 병행하고 있다.
하딤 감독은 신경정신과 전문의고,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르틴 무지크도 경기장 관리가 주 임무인 그라운드 키퍼로 일하고 있다.
하딤 감독은 "항상 야구를 생각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에 충실해야 하고 집에서는 가장과 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며 "그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항상 야구를 생각한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한국 원정에도 하딤 감독은 "병원에 개인 휴가를 내고 왔다"며 "소방관, 회계사, 원전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들이 있어서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기자회견에 하딤 감독과 함께 나온 무지크는 2023년 WBC 중국과 경기에서 kt wiz 소속 주권을 상대로 9회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무지크는 "그때 홈런을 친 투수가 KBO리그 소속이라는 사실은 몰랐다"며 "그 승리는 체코 야구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하딤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내년 WBC를 앞둔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8일 13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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