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2위 한화가 선두 LG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연장 11회, 채은성 선수가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두 점 앞선 7회, 치명적인 수비 실수 때문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노아웃 1-2루 위기에서 상대의 더블 스틸 시도를 간파해 2루 주자를 협살로 몰았는데, 3루수 노시환이 무리하게 1루 주자까지 2루에서 잡으려다 주자 두 명을 모두 살려줬습니다.
결국 투아웃 이후에 박해민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연장전으로 끌려갔습니다.
연장 11회, 주장 채은성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LG 박명근의 높은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한화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1회말, 투아웃 만루 위기에서 조동욱이 함창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려 한화의 6대 5 승리를 지켰습니다.
한화는 선두 LG와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된 KIA는 키움 전에서 선발 양현종마저 5회 2아웃까지 6점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위기에서 힘을 냈습니다.
오선우와 윤도현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13대 7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키움 송성문은 30회 연속 도루에 성공해 이종범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팀의 9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1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신인 최민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T를 완파했고, SSG는 최정의 시즌 9호 홈런 등 홈런 4방을 터뜨려 NC를 눌렀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