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스마트 기술 컨퍼런스 ‘TechCon 2025’가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로봇(Robotics)·AI(Artificial Intelligence)·보안(Security)’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을 실제로 움직이는 혁신 기술과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The Real Deal, TechX(지금, 산업을 움직이는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를 넘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로봇 분야에서는 특히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으로 잘 알려진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주목된다. 유니트리는 복잡한 지형과 고위험 환경에서 활약하는 B2, GO2 시리즈를 통해 검사, 구조, 보안 분야에서의 실전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 뉴로메카가 나선다. 뉴로메카는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어떻게 사람과 협업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동로보틱스, 트위니, 고영테크놀러지, LPK로보틱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해 자율주행, 피지컬 AI,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최신 이슈를 다룬다.
AI 세션은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른다. 세계적 AI 연구기관 Mila(퀘벡 인공지능 연구소)의 골누쉬 파르나디(캐나다 CIFAR AI 석좌교수)는 윤리적 AI와 생성형 AI 기술의 미래, 신뢰성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SAP 코리아는 에이전트AI, 디지털 트윈, 비즈니스 자동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가며, 삼성SDS, 포티투마루, 야놀자, 마음AI 등도 AI 기술의 산업별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목되고 있으며, AI 기술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업 전략의 중심으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또 다른 축인 보안 분야 역시 깊이 있게 다뤄진다. 한국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와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보안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반의 보안 자동화와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도 함께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스테크넷, 한국트렌드마이크로, AI SPERA, Cato Networks 등도 연사로 참여해, 양자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산업별 통합보안 등 보안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AI·로봇·보안 간의 융합 생태계 구축과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TechCon 2025를 주최한 엑스포럼은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과 산업이 실제로 만나고 융합하는 장”이라며, “각 산업 현장의 실전 전략과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6월 10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행사 기간 중 현장 등록도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연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