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성형 AI 이용자 수 6개월 만에 두 배…5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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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성형 AI 이용자 수 6개월 만에 두 배…5억명 돌파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가 6개월 만에 두 배로 증가하며 5억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발표한 '생성형 AI 응용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의 생성형 AI 이용자 수는 5억1500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6.6% 급증했다.

보급률은 36.5%로 전체 사용자 중 40세 미만 청장년층이 74.6%를 차지했다. 학력 기준으로는 대졸 이상이 37.5%로 조사됐다.

중국 공산당지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은 “각계각층이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지능형 업그레이드 물결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며 “핵심 이용자는 청장년층과 고학력자”라고 진단했다.

주요 이용 분야는 검색, 콘텐츠 제작, 사무 보조 등으로 조사됐고, 농업·산업 제조, 과학 연구 등 연구 분야 활용도도 높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중국의 AI 분야 영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4월 기준 중국의 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157만6000건에 달해 전 세계의 38.58%, 국가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 내에 생성형 AI 서비스 538개와 애플리케이션 263개가 등록돼 있다.

류위린 중국인터넷정보센터 주임은 “AI는 이제 실험실을 넘어 수억 명이 사용하는 성숙한 서비스로 발전했다”며 “생성형 AI 이용자 급증은 시범적 사용 단계에서 일상적 활용 단계로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저성능 AI 반도체를 활용한 생성형 AI 'R1'을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동료심사 논문에 따르면 딥시크 R1의 훈련비용은 29만4000달러(약 4억821만원)에 그치며,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의 저사양칩인 H800 칩 512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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