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칩, TSMC 미 공장서 첫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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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트럼프의 제조업 재활성화 비전과도 맞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TSMC 시설에서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만 생산하던 블랙웰 칩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TSMC 애리조나 팹에서 블랙웰의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사진=연합뉴스]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단순한 생산이 아니라 미국이 다시 산업의 심장을 되찾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재활성화 비전과도 맞는다"고 했다.

미국은 막대한 보조금을 풀어 TSMC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바이든 정부 때 미국 애리조나의 팹 건설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애플과 AMD 물량을 생산하다가 엔비디아의 핵심 제품인 블랙웰 양산까지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공급망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정보로 전환해 AI 시대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할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 인공지능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첨단 GPU를 설계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대만에서 이를 생산하고, TSMC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들여와 GPU와 조립하는 식이다.

엔비디아는 대부분의 칩을 TSMC에 위탁해 대만에서 생산해 왔다. 다만 지난 4월 향후 4년간 협력사들과 최대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미국에 구축해 미국에서 모든 AI 반도체 생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만산 반도체에 부과될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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