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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연맹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중국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3차전에서 홍콩을 1-0으로 꺾었다.
첫 경기에서 한국에 0-3으로 진 뒤 일본에도 0-2로 무릎을 꿇었던 중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1승 2패로 승점 3을 쌓고 3위로 대회를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콩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반전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간 중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국은 전반 20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홍콩의 수비를 흔들었고, 장위닝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살짝 빼준 패스를 황정위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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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위닝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7.7 xanadu@yna.co.kr
홍콩은 전반 37분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페르난두 페드레이라가 올린 크로스를 마하마 아왈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공이 머리에 닿지 않았다.
전반전 슈팅 10개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던 중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콩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추가 골을 엿봤다.
후반 2분 왕위둥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질주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장위닝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홍콩 수비진의 다리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5분 뒤에도 왕위둥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게 골키퍼의 손에 한 번 걸린 뒤 반대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4분엔 장위닝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코너킥이 라인을 벗어난 걸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홍콩은 경기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해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관중석에는 1천명이 넘는 홍콩 응원단이 자리 잡아 약 100명에 불과한 중국 응원단을 압도하는 열띤 응원을 펼쳤다.
후반전 중국과 홍콩 사이에서 여러 차례 거친 신경전이 일어나며 양 팀 선수단과 코치진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나란히 2승씩 거둬 승점 6을 쌓은 한국과 일본은 이날 오후 7시 24분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5일 18시0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