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재승선 노리는 이호재 "위협적 장면, 득점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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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적극적으로 플레이해…공격포인트 많이 쌓으면 대표팀 부름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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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시도하는 이호재

(용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호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7.15 dwise@yna.co.kr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신 스트라이커 자리를 노리는 이호재(포항)가 위협적인 장면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곱씹었다.

이호재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을 상대로 내가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도전했는데, 아쉽게 골로 마무리되진 않고 위협적인 장면에 그쳤다"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대전) 대신 투입된 이호재는 부지런히 최전방을 누비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후반 39분 오세훈(마치다)이 헤더로 넘겨준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이호재의 이 슛이 이날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이호재는 "전반전에서 일본이 전방 압박을 하는 모습이 나왔고, 후반에 앞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 뒷공간을 많이 노리자는 전술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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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경합하는 이호재

(용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호재가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2025.7.15 dwise@yna.co.kr

일본 J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상대해야 했던 이호재는 "내가 들어가서 뒷공간을 파고들고, 앞에서 힘 싸움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다"며 "J리그라고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고 그냥 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전엔 그래도 우리가 일본을 밀어붙이는 흐름이었고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며 "골을 만들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플레이 면에서는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동아시안컵은 앞으로 1년이 채 남지 않은 월드컵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새 얼굴을 발굴하기 위한 대회기도 했다.

이호재 역시 동아시안컵을 통해 '새 얼굴'로 등장했다.

이호재는 "내 부족함도 알게 됐고, 한편으로는 나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느꼈다"며 "소속팀에서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고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5일 23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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