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애즈위메이크, 1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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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애즈위메이크, 1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DX)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1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L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 에이벤처스가 3회차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애즈위메이크가 1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애즈위메이크애즈위메이크가 1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애즈위메이크

애즈위메이크는 우리 동네 마트와 마트 인근 거주민을 연결하는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한다. 큐마켓은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와 반경 3km 내 소비자를 이어주고 도심에 위치한 식자재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집 앞까지 3시간 이내 당일 배달하는 O2O 서비스이다.

큐마켓 제휴 식자재마트는 2025년 1분기 말 기준 1347개며, 2025년 1분기 거래액은 1018억 원, 누적 5100억 원 이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연결 77억 원, 별도 5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연결 12억 원, 별도 11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제휴 마트와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밸류체인 고도화를 위한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연동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큐마켓 파트너스에 쌓인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Dynamic Pricing AI), 매입 자동 솔루션, 제휴 마트 운영 지원을 위한 월별 분석 리포트 제공 등 큐마켓 파트너스 유료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장홍석 L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애즈위메이크는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향후 미국 스위프틀리(Swiftly)와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온오프라인 통합 상품 관리와 판매 채널 확보, 매출 증대, 배달 등 편리한 서비스 제공, 재방문을 유도하는 토탈 솔루션 제공이다”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성과를 내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스, 100억 원 규모 시리즈B1 브릿지 투자 유치

올인원 HR 플랫폼 기업 플렉스가 한리버파트너스로 부터 100억 원 규모 시리즈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한리버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잇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VC)이다.

플렉스가 100억 원 규모 시리즈 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플렉스플렉스가 100억 원 규모 시리즈 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플렉스

2019년 5월에 설립된 플렉스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의 모든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올인원 HR 플랫폼을 제공한다. 조직의 근본적인 HR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인사 및 급여 전문가 그룹 ‘플렉스 파트너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2024년에는 재무 영역에 속하는 ‘비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르바이트 등 매장직에 최적화한 모바일 앱 ‘플렉스 미니’도 출시했다.

플렉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 ▲AI 엔지니어링 조직, 세일즈 및 마케팅 조직, 리더십 레벨 등 핵심 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프란시스 박 한리버파트너스 파트너는 “플렉스는 한국 HR SaaS 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이며 인사 관리 기능을 넘어 조직 데이터 기반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입증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팀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AI와 서비스를 결합해 국내 AI SaaS의 개척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누리하우스, 35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누리하우스가 해시드 등으로부터 35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리하우스가 35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누리하우스누리하우스가 35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누리하우스

누리하우스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크리에이터 중개 마케팅 플랫폼 ‘누리라운지’를 운영한다. 누리라운지는 크리에이터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연동해 크리에이터 활동과 특징, 팔로워 등을 분석해 최적의 캠페인, 이벤트 등을 매칭한다.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누리라운지를 통해 1000여 건 이상의 캠페인 및 해외 이벤트를 진행했다. 누리하우스는 지난해 누리라운지 서비스 지역을 북미로 확장했으며 현재 100여 개국 8만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누리하우스는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도쿄, 뉴욕 등 주요 글로벌 도시로 확대하고, K뷰티 수출을 위한 토털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크리에이터 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이제 콘텐츠 자체가 유통이고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유통의 주체가 되는 시대다”라며 “누리하우스는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읽고 정교한 플랫폼 설계를 바탕으로 빠른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팀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누리하우스가 구축한 다양한 인프라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크리에이터와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K뷰티 산업의 혁신과 해외 시장 진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스툴, 30억 원 규모 프리A 시리즈 투자 유치

3D 맞춤형 임플란트 ‘쏘핏’을 개발한 비스툴이 30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콜마홀딩스, 더인벤션랩, 브이에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비스툴 쏘핏 / 출처=비스툴비스툴 쏘핏 / 출처=비스툴

비스툴은 페이셜(Facial) 성형 실리콘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120여 가지 임플란트 디자인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제품을 제공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적합성(CE)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2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한 3D 맞춤형 임플란트 쏘핏을 출시했다. 쏘핏은 환자 개인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보형물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존 성형 보형물을 기반으로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성형 시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감을 높인다. 비스툴은 쏘핏을 통해 국내 코 성형 보형물 시장을 맞춤형 프리미엄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해외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비스툴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쏘핏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은현 비스툴 대표는 “비스툴의 기술과 제품을 믿고 투자를 진행한 투자자에게 감사하고,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비스툴은 3D 맞춤형 보형물을 포함한 성형 보형물 전 분야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홈앤코, 7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공간 유지보수 서비스 ‘홈코’ 운영사 홈앤코가 카카오벤처스와 엑스퀘어드로부터 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홈앤코가 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카카오벤처스홈앤코가 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카카오벤처스

홈코는 집수리 간편 신청부터 현장 점검, 방문 시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홈코를 이용하면 출장비 없이 전문가가 현장을 확인하고 업계 최초로 적용한 표준가격제를 토대로 견적을 제공한다. 이들 전문가는 상담 및 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과정을 효율화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표준화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코는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전문가 작업 과정을 최적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월 수리 요청은 평균 100건, 재이용률은 6명 중 1명 수준이다.

홈앤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고객경험(CX) 전문가, 오프라인 영업 전문가 등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관된 고객경험에 집중하며 향후 노후 주택 수리부터 건자재 유통, 시설물 및 부동산 관리, 건축물 관리 솔루션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홈앤코는 고객 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정확히 포착하고 실행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탁월한 팀”이라며 “공간 유지 보수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국형주, 류지호 홈앤코 공동대표는 “집수리 시장에 오랜 기간 산재해 있던 불편함을 걷어내고 누구나 신뢰하고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불완전한 시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수십 번 실험해 혁신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펫봄·포들러스,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후속 투자 유치

하이퍼로컬 기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기업 펫봄과 반려동물 미용실 전용 SaaS 기업 포들러스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후속 투자는 국내 시장 확대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펫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다.

펫봄 및 포들러스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인벤션랩펫봄 및 포들러스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인벤션랩

펫봄은 지역 기반의 반려동물 돌봄 매칭 플랫폼으로, 보호자와 돌봄 제공자 간의 신뢰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펫봄은 실제 고객 만족도 및 재이용률 측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들러스는 반려동물 미용실에 특화된 예약 및 고객관리 솔루션(CRM)으로 출발해 현재 프리미엄 펫 브랜드 중심 마켓플레이스로 진화 중이다. 특히 자체 플랫폼 ‘포들리’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를 확대하며 슈퍼앱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두 스타트업 모두 고객 유치, 재방문(리텐션) 등 핵심 성과지표(KPI)에서 안정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며, 단기적 매출 확보뿐 아니라 장기적 브랜드 충성도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플랫폼이 절실한 시점이며, 펫봄과 포들러스는 고객경험 중심의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펫테크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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