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진영x노정의 '마녀', 눈빛으로 완성한 로맨스⋯인생작 될까

1 month ago 5
김양수 기자 입력 2025.02.11 16:20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누적조회수 1억3천만뷰에 빛나는 강풀의 인기 웹툰 '마녀'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세상의 오해와 편견에 맞서는 두 남녀의 용기있는 부딪힘과 애틋한 사랑이 추운 겨울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11일 오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김태균 감독은 "강풀의 팬이다. 강풀이 그려내는 웹툰은 내가 추구하려는 결과 유사한 지점이 있다. 특히 '마녀'는 단순히 청춘남녀의 사랑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갖춘 수작"이라며 "데이터마이닝 소재도 독특했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마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박진영과 노정의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녀'(연출 김태균, 극본 조유진, 기획 채널A, 제작 쇼박스, 미스터로맨스, 해외배급 에이앤이 코리아)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박진영, 노정의, 임재혁, 장희령 등이 출연한다.

김 감독은 "원작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 1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주제와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웹툰의 컷과 컷 사이, 챕터와 챕터 사이의 여백을 채운다면 더욱 풍성한 작품이 만들어지겠다 생각했다"고 원작을 기반으로 영상화 작업을 진행한 과정을 전했다.

"세상의 편견과 오해가 만든 마녀사냥, 혐오가 입체적으로 다가왔어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사회적 태도는 현재 진행중이고, 앞으로 어떤 사회에서든 그런 낙인은 벌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에게는 인생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드라마의 주연배우 박진영과 노정의는 미스터리 로맨스의 주인공이지만 실상 서로 마주치는 일도, 대화를 나누는 일도 거의 드물었다.

박진영은 데이터 마이너이자 마녀를 둘러싼 죽음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이동진 역을, 노정의는 마녀라고 불리는 여자 박미정 역을 맡았다.

군 제대 후 복귀작인 박진영은 "제대했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하다. 또 드라마까지 선보이게 돼 행복이 더해졌다"라면서 "극중 동진은 천재성과 일반성을 모두 갖춘 양면적 캐릭터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하며 완성했다"고 했다.

이어 박진영은 "드라마는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주가 된다. 어찌보면 수사물 같기도 하고, 로맨스 같기도 한 오묘하고 매력적인 서사를 갖추고 있다"라면서 "노정의와 호흡은 좋았지만 대사가 없었다. 출퇴근을 바톤터치하며 '수고하세요'라고 인사할 때도 많았다. '다음에 또 작품 함께 하자' '다음엔 대화 좀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해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케 했다.

(왼쪽부터) 박진영-노정의-김태균 감독-장희령-임재혁이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강풀의 웹툰을 사랑하는 팬"이라고 밝힌 노정의는 "웹툰을 보며 느낀 분위기와 눈빛, 말투를 상상하며 외적인 모습을 준비했다"라면서 "세상과 단절된 느낌, 극대화된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눈빛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드라마에는 임재혁과 장희령도 함께 한다. 임재혁은 동진(박진영 분)의 친구이자 강동서 강력계 형사 김중혁 역을, 장희령은 미정(노정의 분)의 유일한 친구 허은실 역을 맡았다.

한편 '마녀'는 '체크인 한양' 후속으로 15일 밤 9시10분 첫방송된다. A+E Networks의 독점 배급을 통해 해외에서도 같은 날 U-Next, Viu, Rakuten Viki에서 첫 공개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