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박은빈 최고…박병은 안중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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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7 11:57 수정2025.03.17 11:57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박은빈 최고…박병은 안중에도 없어"

'하이퍼나이프' 설경구가 출연 이유로 박은빈을 꼽았다.

배우 설경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 출연 이유는 박은빈"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천재 의사였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설경구)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 역을 맡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거머쥔 그는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기존과 180도 다른 얼굴의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박은빈 최고…박병은 안중에도 없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 '보통의 가족'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설경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한때 가장 아끼던 제자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스승 '최덕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로 6년 만에 자신이 버린 제자 '세옥'과 재회하며 펼쳐지는 복잡미묘한 관계 변화와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설경구는 "이 작품을 하기로 한 이유는 박은빈 씨가 연기한다고 했을 때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 작품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병은이 "나는 안중에 없었냐"고 하자, 설경구는 "저 이후에 캐스팅 돼 전혀 안중에 없었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영화 '시민덕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드라마 '선산'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 다수의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박병은은 '한현호'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한편 '하이퍼 나이프'는 오는 19일 첫선을 뵌 후 매주 수요일 순차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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