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우빈x수지, 김은숙과 강렬 컴백⋯'다 이루어질지니' 추석 휩쓸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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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9.29 15:36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 그리고 사이코패스로 변신했다. 9년 만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재회한 두 사람이 넷플릭스를 타고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넷플릭스 기대작에 거는 기대가 크다.

29일 오후 서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이 참석했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김우빈과 수지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에 재회해 기대를 모은다. 김우빈은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 지니 역을, 수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램프의 새 주인 가영 역을 맡았다.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정령이 사탄이라는 사실과 그가 타락시키려는 인간이 하필 감정이 없어 딱히 소원도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이 흥미 지점. '인간은 결국 다 타락해'라고 믿는 사탄 지니와 '세상에서 나쁜 건 나 하나야'라고 학습한 사이코패스 가영은 서로 창과 방패처럼 부딪치고, 혐관으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목숨을 건 내기로 이어지다가 이내 예상치 못한 로맨스로 발전한다.

안은진은 청풍 마을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베일에 싸인 여인 미주를, 노상현은 수려한 얼굴과 수상한 재력을 갖춘 건물주이자 천사 수현을, 고규필은 본체가 재규어인 지니의 심복이지만 현재는 청풍 마을 만능 일꾼인 세이드를, 이주영은 청풍 마을 가영의 단 하나 뿐인 친구 민지를 연기한다.

하지만 작품 촬영 도중 연출자 이슈가 있었다. 이병헌 감독이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중간 중도 하차했고, B팀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던 안길호 감독이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에 연출자를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 이병헌, 안길호 감독 모두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김우빈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대해 김우빈은 "두 감독님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워주신 거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감독님과 '스물'을 같이 하면서 행복했다. 마무리까지 같이했으면 좋을 텐데 아쉽긴 하지만, 안길호 감독님이 뒤에 스태프와 배우들을 잘 이끌어주셔서 행복하게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우빈은 "요술램프로 신선한 질문을 던진다. 삶과 죽음, 사랑의 의미와 우정, 선과 악은 무엇으로 구분되는가가 질문이다"라며 "대본이 주는 힘이 너무 강했다. 이 글이 너무 좋아서 촬영하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아끼는 마음으로 했고, 보내기 싫을 정도로 글이 좋았다. 작가님이 만들어준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또 수지는 "대본 봤을 때 새롭고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감정이 결여된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안은진은 "재미있었다. 현실 세계와 엮은 판타지가 더 새롭게 다가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노상현은 "저도 대본이 신선하고 소재가 독창적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수현이라는 인물도 천사이면서 인간이라 너무 해보고 싶었다", 고규필은 "김은숙 작가님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제 역할이 재규어라 변신한다. 역할이 굉장히 좋고 재미있다. 매력적이라 임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기존에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민지는 제가 한 캐릭터 중에서 인간미가 있는 편이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이야기가 풍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지의 인생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매력이 많다"라고 극에서 절친을 등장한 가영의 매력을 강조했다.

"사탄들의 학교에 있다가 진짜 사탄이 됐다"라는 박경림의 말에 웃음 지은 김우빈은 "지니는 다양한 면이 있다. 유쾌하고 강인하기도 하고, 가끔은 잔인하고 무섭다가 하찮기도 했다가 나름 귀엽기도 하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다. 어딘가 이상하고 어색하고 조금은 리듬이 다르고 남들이 보면 불편해 보이지만 본인은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수지는 "남들과는 다르게 태어나서 감정이 결여된 인간이다.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 보살핌으로 주입식 인생을 사는 사이코패스다"라며 "사이코패스는 무섭고 범죄도 저지른다고 생각하시는데, 룰과 루틴대로 살아가다 보니 남들보다 올바르게 살아서 매력적인 사이코패스다"라고 전했다.

안은진은 "아무런 정보 없이 봐야 재미있는 캐릭터다"라며 캐릭터 설명을 조심하면서 "조금만 정보를 풀어보자면 청담동에서 왔다. 시골 반년 살이를 하러 왔는데 그러면서 캐릭터들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노상현은 "청풍 마을에서 다수의 건물을 가진 수상한 재력가다. 봉사활동도 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인물인데, 실제로는 검은 날개의 천사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인간으로 온, 죽음의 천사다"라고 밝혔다.

수지는 "우빈 오빠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가졌다. 연기할 때 호흡하고 상대에게 리액션을 해줘야 하는데 가영이는 상대의 말을 가영식 사고로 본다.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추임새를 넣는 것이 없다. 오빠 혼자 원맨쇼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점점 감정이 깊어지면서 수지는 잘 느끼는데 표정이나 근육을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김우빈은 로맨스 기대 포인트에 대해 "너무 많다. 지니와 가영이의 연은 현생뿐만 아니라 전생에서도 있다. 13회차를 따라가다 보면 서사를 느낄 수 있을 테니 같이 호흡해달라"라고 전했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안은진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다 이루어질지'는 김우빈과 수지가 9년 만에 재회한 작품. 수지는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작품과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서 아련했던 기억의 감정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재미있게 호흡했다. 반가웠다"라며 "그때보다 호흡이 훨씬 잘 맞는 걸 느꼈다. 코미디도 많다 보니까 물론 감정은 없지만 티키타카가 훨씬 수월하다고 느꼈다. 너무 편하고 배려심도 넘치고 행복하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빈 역시 "저도 체감상 3년 정도의 느낌이다. 얼마 전에 만난 느낌이라 가깝게 느껴졌다. 둘의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친해질 시간도 필요 없어서 본격적으로 작품 얘기를 하는 것이 좋았다. 수지와 같이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분이라 편안했다. 연기도 잘해주셔서 감탄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우빈은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 작업이다. 그는 "세 번째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성사되어서 참 행복했다. 작가님이 언제나 믿어주신다. 감사하다.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고 하시며 많이 믿어주셨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수지는 OST 가창에도 참여했다. 그는 "작품 OST를 꽤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감사하게 OST를 부르게 됐다"라며 "소수빈 씨와 가창을 하게 됐다. 아름답고 따뜻한 동화 같은 장면에 많이 나올 예정이다. 음원으로도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왼쪽부터)배우 고규필-노상현-김우빈-수지-안은진-이주영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작품 외적인 소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수지는 "제 삶에 지니가 나타나야 진짜 소원이 생각날 것 같은데, 맛있는 걸 자꾸 먹어도 살이 안 찌게 해달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도 크게 공감했다.

또 고규필은 "첫 번째 소원을 뭘 빌까 고민했는데, 안전하게 매달 통장에 2천만 원씩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수지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족분들과 보기에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다. 가족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황금연휴에 가족분들과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다 이루어질지'는 총 13부작으로, 10월 3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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