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윤아와 바톤터치"⋯'태풍상사' 이준호, IMF 시절 사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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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10.01 15:12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폭군의 셰프' 임윤아가 가고 '태풍상사' 이준호가 바을 이어받는다. IMF 시절, 사장이 된 이준호의 뜨겁고 치열한 생존기가 시작된다.

1일 오후 서울 더 링크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나정 감독과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위기로 인해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던 암울한 시기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을 멈추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그린다.

이나정 감독은 "97년 시대극은 회사 이야기나 국가의 어두운 면, 로맨스나 추억 소환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시절을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겨냈는지 유쾌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하루아침에 무역회사의 초짜 사장이 된 강태풍을 연기한다. 그 시절 부모 잘 만난 압구정 오렌지족으로 아버지가 26년간 일군 태풍상사가 부도 위기를 맞자 이를 지키기 위해 대표가 되는 인물이다

이준호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포인트였다. 몽글몽글한, 밝고 희망차고 웃음이 나는 동시에 짠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대본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이준호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준호는 지난 4월 JYP 전속계약 만료 이후 1인 기획사 오쓰리콜렉티브를 설립했다. 이준호는 "회사를 런칭하게 되고 태풍상사를 촬영하게 되고 이 모든 스케줄이 일어나면서 신기하게도 강태풍이라는 인물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태풍상사 1부를 보면서 올해의 저에게 있었던 개인적인 일도 그렇고 태풍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느껴졌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일체감이 느껴져서 더욱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또한 "강태풍을 연기하는 건 제겐 큰 도전"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강태풍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내 친구라면, 동생이라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길 바랐다. 이 사람이 곁에 있었다면 그 상황이 힘들지 않았을 것 같고, 에너지를 받길 바랐다"면서 "이 인물이 정말 사랑스럽다. 추진력과 번뜩이는 재치, 사람을 아우르는 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20대도 이렇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저도 치열하게 살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했지만 태풍이의 마음으로 살았으면 더 기운이 났을 것 같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민하는 IMF 시대를 살아낸 에이스 경리 오미선으로 분해 이준호와 시너지를 완성한다. 태풍상사에 컵 설거지와 청소, 영수증 붙이기, 장부 정리 등의 일을 하고 있는 인물로, '상사맨'으로서 멋진 커리어우먼의 꿈을 키운다.

김민하는 "따뜻함에 이끌렸고 촬영을 하면 할수록 정말 예쁘다. 예뻐서 눈물이 날 때도 있고 예뻐서 아련할 때도 있다. 그런 것들이 소중했고, 빛나지 않는 인물이 없다. 그런 것을 잘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1995년생인 김민하는 "IMF 때의 저는 3살이었다. 부모님과 삼촌에게 여쭤봤다. '힘들었는데 그 때가 좋았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 말에서 키포인트를 찾았다"라며 "어둠이 있었었니깐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원동력이 있었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영차 하는 힘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상상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하는 "이준호는 다 열어주고 예상치 못한 것을 다 수용해 준다. 의지도 많이 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벽이 두꺼워졌다. 계속 기대가 되고 생각지 못한 장면이 나와서 많이 배웠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준호 역시 "캐릭터적으로 성격이 정반대다. 정반대에서 오는 케미스트리가 있다. 상대 배역으로 서있을 때 신기하게 바라만 봐도 오는 미묘한 호흡이 존재한다"며 "척하면 척하는 호흡이 있다"고 화답했다.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태풍상사'는 올해 tv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폭군의 셰프' 후속작이다. 이준호는 '킹더랜드'에서 임윤아와 작품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이준호는 "'킹더랜드'를 함께 한 배우들의 단톡방이있어서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임윤아의 흥행을 축하했다.

그는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한 인기를 끌어서 후속작인 저희 작품에 대한 기대가 있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며 "저희 나름의 결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는 것이 목표다. 촬영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행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연달아 작품 흥행에 성공한 이준호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욕심은 있고 원하는 바가 존재한다. 항상 좋은 작품과 때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왔다. 이번에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태풍상사'는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10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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