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퍼스트레이디' 정치판 부부의세계⋯'요정' 유진x'판타지' 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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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정치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무려 대통령 당선인과 영부인(퍼스트레이디)이다.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이슈가 떠오르는 지점이 있어 묘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24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서울에서 진행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서 이호현 PD는 "드라마에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진 않는다.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라면서도 "드라마를 보면 현재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는 지점이 분명히 있고, 생각나는 지점도 분명 있을거다. 하지만 그걸 의도하며 표현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진, 지현우 [사진=MBN ]

"처음 대본을 받고 '정치를 잘 모르는데 정치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작가에게 물었다. 그러자 작가가 '이건 멜로'라고 하더라. 그래서 재밌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과 당선인 아내라는 직업군 이야기가 재밌게 다가왔다."

'퍼스트레이디'(극본 김형완 연출 이호현)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12부작 드라마. SES 출신 유진, 지현우, 이민영 등이 출연한다. 이 PD는 "나에게 유진은 요정, 지현우는 판타지, 이민영은 짝사랑"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펜트하우스'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유진은 무명의 활동가 민철(지현우 분)을 대통령으로 우뚝 세운 킹메이커이자 퍼스트레이디 차수연 역을 맡았다.

유진은 "감독님 말씀과 달리 나는 멜로라고 생각하지 않고 투사처럼 연기했다"면서 "수연은 큰 욕망과 꿈을 향해 돌진하는 여성이다. 앞뒤 안가리고 나아가는 차갑고, 때론 무서운 여자"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첫방송을 앞두고 이렇게 떨리는 건 처음"이라고 한 유진은 "관념적인 영부인 이미지와 달리 화려하고 차갑고 독한 느낌을 담아 과감한 의상과 컬러로 수연을 완성했다"고 예고, 연기변신을 기대케 했다.

지현우는 고아원에서 자란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거쳐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된 현민철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촬영에 7분 연속 이어지는 연설장면을 완벽 소화해 제작진을 감동시켰다고 전해진다.

지현우는 "수연이 자신의 꿈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인물이라면 민철은 정직하게 가는 답답한 인물이다. 수연이 가자고 해도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진지하고 진중한 캐릭터다. 느려서 답답할 순 있지만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아닐까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회의사당을 직접 방문해 대사 연습을 했다"고 전한 지현우는 "한씬 한씬이 길고 대사량도 많다. 진심을 다해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이민영은 현민철(지현우 분)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이자 최측근 신해린 역을 맡아 의뭉스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오늘(24일) 밤 10시20분 첫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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