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재난물 같은" 사랑앓이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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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11.05 16:09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장기용, 안은진이 부활한 SBS 수목극 흥행을 책임진다. 흡사 재난물 같다는 '쌍방 사랑앓이' 로코 '키스는 괜히 해서!'가 수목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키스로 시작해서 위장취업 등 도파민 터지는 이야기가 가득한 '키스는 괜히 해서!'가 SBS 수목 로코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김현우/제작 스튜디오S, 삼화네트웍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재현 감독, 배우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 우다비가 참석했다.

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이다. 키스부터 시작하는 짜릿하고 찐한 도파민 폭발 로맨스로, SBS 평일 드라마 부활 첫 주자다.

장기용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천재지변급 키스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인물인 공지혁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싱글녀지만 생계를 위해 유부녀-애엄마로 위장취업한 고다림을 연기한다. 김무준은 고다림의 절친이자 싱글대디인 김선우 역을 통해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 우다비는 재벌집 막내딸이자 선우를 좋아하는 유하영 역을 맡았다.

공지혁과 고다림은 천재지변급 키스로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믿지 않던 공지혁이 멘붕에 빠진 것도, 생계를 위해 위장취업까지 한 고다림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도 모두 키스 때문이다. 하지만 공지혁과 고다림은 육아용품회사 마더TF팀에서 팀장님과 신입사원으로 재회하면서 둘의 로맨스는 천재지변급 키스보다 더 짜릿하고 아찔해진다.

생계를 위해 구 썸남이 팀장인 회사에 취직한 여자와 그녀의 다이너마이트급 키스를 잊지 못하는 팀장님. 여기에 고다림이 취업을 위해 애엄마-유부녀로 위장까지 하면서 둘의 관계는 제대로 꼬이게 된다. 졸지에 가짜 불륜으로 밀당을 하게 된 남녀주인공의 '폼 미친 관계성'이 지금껏 어떤 로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장기용, 안은진이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김재현 감독은 "도파민 폭발 로맨스라고 하는데, 저는 재난물에 가까운 로코라고 생각한다"라며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모험을 펼치는데 많은 키스, 포옹,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쌍방 사랑앓이 로맨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사랑앓이라) FT아일랜드가 좋아할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다른 로코와의 차별점으로 "저는 찍으면서 재난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할 정도로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진다"라며 "장애물을 뛰어넘는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제가 장르물도 했었는데, 장르물보다 더 많이 일어났다. 다른 로코와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네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먼저 장기용에 대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할 때 짧은 인연을 맺었다. 꼭 또 같이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와 장기용 배우가 똑같다고 생각했다. 귀공자 같은 외모, 차가워 보이는 도회적인 이미지지만 그 안에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미가 숨어있다. 장기용이 아니면 이를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은진 배우는 추민하 때부터 팬이었다. 연기를 볼 때 모든 순간 진심을 잘 담아내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표현에 있어서 의도를 담게 되면 퇴색이 되기도 하는데, 매 순간 상황에 집중하면서 순수한 느낌만 표현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림이는 그 순간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성공이나 욕망이 아니라 순수하게 느끼고 주변 사람을 위해 나아간다"라며 "안은진 배우가 제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장기용이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무준에 대해선 "'연인' 때도 봤는데 굉장히 잘생겼고 젠틀해보이지만 그 안에 풍기는 차가움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선우는 이혼의 상처가 있는 캐릭터고 홀로 아이도 키워야 한다. 그런 아픔이 있는데 무준 배우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처음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 무준 배우의 감수성, 인간적이고 섬세하고 다정한 에너지가 이를 채워갈 거라 생각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확신했다"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다비 배우는 미팅을 했을 때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다. 예쁘다, 아름답다가 아니라 궁금해지고 미묘하다고 느꼈다. 감독으로서 신비로운 매력을 잘 다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라며 "자신이 품고 있는 매력을 잘 모른다는 점에서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촬영장에서 본인 스스로 잘 표현하길 바랐고, 멋있고 성숙하게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재현 감독의 극찬에 웃음 짓던 장기용은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이 첫 번째로 재미있었고, 감독님과 전 작품에서 만났을 때 느낌이 좋아서 다시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며 "은진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대본을 읽는데 고다림 캐릭터 그 자체라고 느꼈다. '내가 이걸 한다면'이라며 상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안은진은 "대본을 읽었을 때 매회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까 라는 생각을 하니 꼭 하고 싶었다"라며 "로코를 너무 하고 싶을 때 만나서 행복했고 찍는 내내 즐거웠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또 "로코를 시작할 때 예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이 커플을 보면서 '저렇게 예쁘게 연애를 하고 싶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싶어서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법을 생각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다림이의 상황이 많이 바뀌는데, 그 상황에만 집중했다"라고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바를 언급했다.

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안은진이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기용은 이런 안은진에 대해 "누나는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풍기는 에너지, 기운이 너무 좋았다"라며 "호흡을 맞출 때도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는 걸 보면서 비슷한 면이 있더라. 리허설 할 때 대본에 있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것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것이 신을 완성도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은진 누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자 안은진은 "기용이를 만나기 전에는 차갑고 멋있고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기용이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매력이다. 공지혁 팀장을 만나면서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나왔다"라며 "'어떻게 이렇게 대사를 치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있었다. 따라가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까 얘기한 대로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생각에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키스는 괜히 해서'라는 제목에 맞게 10번 이상의 키스를 한다고. 안은진은 장기용과의 로코 케미를 100점이라고 자신하며 "보고 싶은 모든 것이 다 있다. 귀여움, 섹시함, 진한 로맨스도 있다. 친구처럼 투닥거리는 부분, 스며들었을 때 편안한 연애 등 모든 것이 있어서 질릴 틈 없이 커플에 빠져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무준, 안은진,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배우 김무준, 우다비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반면 우다비는 김무준과의 로코 케미를 99점이라고 말하곤 "1점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는 커플이다.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어나는 커플이다"라고 설명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부활한 SBS 수목극 첫 주자로 나서게 됐다. 김재현 감독은 "예전엔 SBS 수목드라마가 핫했다. 그래서 꼭 수목드라마 연출을 하고 싶었다"라며 "두 번째 작품에서 꿈꾸던 수목드라마 첫 타자로 나서서 영광이다. 그래서 사활을 걸고 만들었고 정말 재미있게 뽑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활이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천변'을 뛰어넘고 싶다"라고 자신의 연출작인 '천원짜리 변호사' 이상의 흥행을 이루겠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과연 '키스는 괜히 해서!'가 '그 해 우리는', '사내맞선'에 이어 또 한 번 SBS 평일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오는 11월 12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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