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025년 유종의 미를 거둘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유노윤호 정규 1집 'I-KNOW'(아이 노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유노윤호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이날 유노윤호는 "데뷔한 지 22년 만에 정규 앨범 1집을 들고 나오게 됐다"며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뭐든 첫번째는 참 설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네번째 레슨 나오는 거야?' 물어봐서 답하겠다. '이건 네번째 레슨, 페이크 앤 다큐 비교해서 듣기'"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일본 공연, '파인' 홍보 하며 녹음을 했다. 체력적으로는 피곤한 부분 있었지만 '첫 번째 앨범'이 주는 희열과 설렘으로 다 이겨냈다"고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페이크&다큐멘터리' 콘셉트 아래, 하나의 주제를 '페이크'와 '다큐' 두 가지 시선으로 표현한 노래가 2곡씩 가사적으로 페어링되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층 확장된 유노윤호의 음악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유노윤호는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대중이 바라보는 내가 아티스트 윤호라면, 내가 나를 들여다 보는 고충이 있다. 두 부분을 페어링 시키고, 두 모습이 다 나의 모습이라는 뜻을 담아 앨범을 기획했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노윤호는 "대중이 궁금해 하는 건 아티스트 본인의 이야기 아닐까 싶다. 과연 나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많은 분들이 나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좋아해주시니 그걸 '페이크'라 말하고, 무대 뒤의 고충을 지금쯤이면 솔직히 말하고 책임을 질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해 봤다"고 답했다.
가수 유노윤호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유노윤호는 정규 앨범 발매 시기가 너무 늦지 않았냐는 질문에 "예전에 정규를 냈다면 몸도 젊었을테고 인기도 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니까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인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무대에 대한 생각이 잘 잡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금이 모든 걸 웃으면서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페이크와 다큐가 공존하는 이번 앨범에서 '가수 유노윤호'와 '인간 정윤호' 사이 차이점은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유노윤호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열정, 건강 등 많은 수식어가 붙으면서 나도 모르게 의식했다. 긍정적인 측면이 많긴 했다. 하지만 정윤호의 추억은 고등학교 때 끊겼다. 그 때부터 유노윤호로 살아왔다. 가장 순수한 시절을 안 잃고 싶어서 정윤호를 더 강하게 나타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나잇대가 회사 어디를 가든 중간 이상의 책임 많이 지는 나이다. 연예 일을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했다. 다 받아들이고 걸러내야 한다는 변화의 시기였다. 동년배의 분들이 나를 보고 힘을 내셨으면 한다. 정확한 선택을 하셨으면 한다. 그런 의미가 내포돼 있다. 힘 내십시오!"라고 외쳤다.
유노윤호 타이틀곡 'Stretch'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곡으로, 읊조리듯 전개되는 보컬이 대비를 이뤄 긴장감을 선사하며, 춤과 무대에 대한 내면의 감정과 의미를 담은 가사는 더블 타이틀곡 'Body Language'와 짝을 이룬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할 때 베이스 보이스 담당이었는데, 보컬 베이스가 매력적인 곡을 찾게 됐다. '보디 랭귀지'와 극명하게 나뉘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을 보게 되면 '윤호가 SMP를 진화 시키고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자부심 느끼게끔 안무도 많이 수정했다. '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스트레치 동작도 담았다. 무대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엑소 카이와 협업한 수록곡 'Waterfalls'와 관련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노윤호는 "둘 다 퍼포머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페이크'에 맞게 보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2000년대 유행한 알앤비 장르를 가져와서 우리 색으로 입힌다면 근사한 곡이 될 것 같았다. 흘러가는 대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녹음 테이크를 여러 번 가더라. 일부러 어려운 파트를 줬는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서 수월하게 녹음했다"고 말하며 카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민니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민니는 특유의 목소리가 어두운 편인데, 이 노래는 밝아야 하는 노래다. 독특한 목소리로 이 곡이 고급스러워졌다. 민니에게 사진 잘 찍는 방법도 배웠다. 리본 하트, 고양이 포즈를 배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함께 협업 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배진영과 비를 꼽으며 "최근 배진영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이 같은 모습이 멋있고 스타일리시하게 되는 걸 보며 매력을 느꼈다. 언젠가는 비와도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가수 유노윤호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올해를 뒤흔든 '땡큐 챌린지'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유노윤호는 "밈으로, 놀리려고 시작한 건데 이걸 어떻게 유쾌하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했다. 잘 넘어갈 수 있게, 풀어나갈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아껴주셔서 재밌게 봤다. 희화화가 되면서 초등학생 조카가 내게 '땡큐 삼촌'이라고 하더라. 어딜 가도 '레슨 삼촌'이라는 말도 들었다. 또 하나의 닉네임 생겨 감사하다. 유튜버 룩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뷔 2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도 함께 전했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가 좋은 상 받게 돼서 보람을 느꼈다. 우리 팀은 운이 좋게도 테이프 CD를 지나 데이터까지 다 경험한 아티스트다. 아직 현업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가수 유노윤호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또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는 팬 반응을 묻는 질문에 "티저 영상 공개 이후 '아직도 할 게 많구나',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게 기억에 남는다. '센 것만 잘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댓글도 인상 깊다"고 답했다.
22년차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 SM에서 열정을 이어받을 후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노윤호는 "내가 모든 것에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관심 없으면 과감하게 거절하고 안 한다. 열정에 의식하는 나 자신을 싫어해서 항상 3자 입장에서 나를 관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운동 쪽은 샤이니 민호다. '나 혼자 산다' 보고 나도 놀랐다. 키도 열정 가이라 생각한다. 여러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이 있다. 라이즈도 꼽고 싶다. 되게 호기심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내년에도 아티스트로 큰 거 하나 있다. 26년 2월 6일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노윤호 신보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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