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부산 KCC 이지스로 이적한 허훈이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5.2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슈퍼팀' 부산 KCC에 가세해 기대를 모으는 스타 가드 허훈이 정규리그 초반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한다.
KCC의 이상민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허훈은 앞으로 2주 정도 더 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7년 프로 데뷔부터 수원 kt에서 뛰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해 온 허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친형 허웅이 뛰는 KCC로 전격 이적해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비시즌 연습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지난달 20∼28일 진행된 시범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고, 정규리그에도 초반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 감독은 "오늘과 내일 2연전을 치르고 나면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는데, 허훈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했던 KCC는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해 '슈퍼팀'의 체면을 구겼다.
코치였던 이상민 감독이 사령탑으로 승진하고 허훈까지 품으며 새 시즌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KCC 이상민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29 saba@yna.co.kr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했던 삼성을 상대로 프로 사령탑 복귀전을 치르는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고 웃으며 "처음 KCC 코치로 이곳에 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때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이상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KCC의 약점'을 묻자 "많죠. 슈퍼스타들…?"이라며 미묘한 웃음을 지은 이 감독은 "잘하는 선수들이니까 조화롭게 잘해야 한다. 선수들과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서로 원하는 것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가 보니 너도나도 '슈퍼팀'이라고 해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멤버가 좋아도 당연한 우승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 발 더 뛰고, 가진 기량을 발휘하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성적이 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많아서 2라운드는 지나야 판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03일 13시52분 송고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