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배진영이 솔로 데뷔한다. 14일 공개된 배진영 첫 미니 앨범 'STILL YOUNG'은 배진영의 변함없는 열정 'STILL', 단단히 다져온 실력 'STEEL', 젊음의 패기와 도전 정신 'YOUNG', 그리고 초심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 '0'을 담았다.
타이틀곡 'Round&Round'는 얼터너티브 힙합 트랙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밤의 순간을 세련된 사운드로 그려냈다. 돌고 도는 시선과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위트 있는 후렴구와 간결한 표현으로 풀어내며 중독성을 더한다. 배진영은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CIX 탈퇴 후 첫 솔로 데뷔 소감, 워너원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배진영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가수 배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우라엔터테인먼트]◇솔로 데뷔 과정에서 힘이 된 사람이 있다면?
회사에 새로 들어왔는데 회사 직원 분들이 나를 잘 챙겨주고 붐업 시켜줬다. 사무실 가면 분위기도 좋다. 일하는 사이가 아니라 친구같다. 칭찬도 많이 해준다. 자신감도 얻고. 또 다른 나의 매력을 발견하게 해줬다.
◇어느덧 데뷔 8년차다. '가수 배진영'의 모습은 얼마나 보여줬다고 생각하나.
40% 정도 보여줬다. 그룹 활동 하면서 나에 대한 걸 많이 못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서 솔로를 결심했다. 남은 60%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워너원 멤버들의 조언이 있다면?
그룹 하다 솔로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조언을 해줬다.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솔로가 쉽지 않다는 얘기도 했다. 짊어져야 할 것들이 많다는 얘길 들었다.
◇워너원 멤버들과도 유튜브에서 어떤 만나 콘텐츠를 촬영하더라.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하성운 제외하면 다 3, 4년 만에 만났다. 하지만 다시 만나도 긴 공백이 없던 것처럼 편했다. 전혀 어색한 것도 없었다. 옛날 얘기 하면서 웃고 재밌게 얘기했다. 댓글 중에 '배진영은 워너원이 퍼스널컬러다'는 말이 보기 좋았다. 여전히 너무 친하고 너무 좋다.
◇워너원도 내년 10년차에 돌입한다. 재결합 가능성은?
군 문제가 있다. 매년 워너원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언급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타이밍 맞으면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보이즈플래닛2' 생방송에 출연해 화제였다. 옛날 생각 나지 않았나.
현장에서 옛날 생각 많이 났다. 그 친구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는지 그 마음을 아니까 응원을 많이 했다. 많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같은 (오디션) 라인으로서 응원한다. 아프지 않게 활동하길 바란다. 큰 무대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투표는 하려고 하니 마감돼서 못했다. 죄송하다. 하하.
가수 배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우라엔터테인먼트]◇워너원으로 데뷔해 CIX로 활동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본다면?
남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험들을 많이 했다. 내 장점이라 생각한다. 워너원 활동하며 배운 것도 많고 CIX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그 때 배운 좋은 부분들을 솔로 앨범에 담았다.
◇솔로 가수로서 또다른 출발점에 섰다. 소감은?
예전엔 순위와 결과에 연연했다. 지금은 그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했을 때 재밌는 것, 스태프들과 재밌게 작업하고 즐겁게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크다. 예전엔 무대 위에서 즐기지 못했다. 박자에 딱딱 맞추고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이번 노래를 미리 들은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워너원 하성운 이대휘, 더보이즈 에릭에게 피드백을 듣고 싶어서 이번 노래를 먼저 들려줬다. 다들 '네가 이런 장르 할 줄 몰랐다'고 들었다. 그러면서 '네 식대로 너답게 소화 잘했다', '잘 될 것 같다'는 말 들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잘 안 믿어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는데, '나는 솔직하다'고 하더라. 신선해서 좋은 게 있고, 신선해서 별로인 게 있는데, 다들 전자라고 해줘서 기분 좋았다.
◇스스로 성장하며 한계를 깬 부분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스타일의 곡이 많다. 녹음할 때 이 목소리 내면 안될 것 같은데 내라고 하니 멘붕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잘 하는 분의 말을 듣는게 맞다고 생각해 도전했고, 결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불러야 맛있고 좋다는 걸 많이 배웠다. 보컬적으로 능력치가 올라간 것 같다.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걸 찾아가고 있다.
◇얻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배진영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싶다.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가수' 수식어를 얻고 싶다. 재밌게 즐겁게 스태프 팬들도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팬들은 내가 뭘 하든 예쁜 말만 해줘서 고맙지만 거기에 안주하진 않으려 한다. 실제로 팬들에게도 냉정한 피드백 해달라고 하는데, 그럼 그대로 냉정한 피드백 해준다. 팬들이 재킷 보고 당황하셨을 것 같지만, 좋아하는 무대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다. 이것도 진영이니까 예뻐해주셨으면 하지만 눈치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려 한다. 무대로 증명하면 된다. 무대가 멋있으면 용서되지 않을까? 무대는 자신 있고 걱정 안 된다. 다만 챌린지 찍고 인터뷰 하는 걸 혼자 해야 하니 그 부분이 더 걱정된다.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다. 앞으로 활동 방향은?
연기에도 뜻이 있다. 좋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연기 해보고 싶다. 가수와 병행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미연과 데이트 콘셉트 유튜브 예능 티저가 화제였다.
기사가 '우리 결혼했어요' 느낌으로 나서 당황스러웠다. 촬영할 땐 서로 누군지를 아예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다. 심박수 올리는 하나의 게임 같은 느낌이었다. '우결'이라기에 당황스러워서 '엥? 뭐지?' 했다.
◇워너원 멤버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나.
기대해 달라.
◇솔로 팬콘을 앞두고 있다.
2019년 팬콘 후 거의 6년 만에 하는거라 기대가 크다. 1년 2개월 공백이 있어서 팬들을 많이 기다리게 했다. 올해는 앨범 내고 팬미팅 하면서 해외 팬들도 많이 만날 예정이다.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무대 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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