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디즈니+ 오리지널 '탁류' 주인공 시율 役⋯입대 전 마지막 작품 불태웠다
스태프 챙기는 마음 씀씀이 "사계절 고생한 분들, 감사해⋯감독님 얼굴만 봐도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애티튜드가 훌륭했다"라는 추창민 감독의 말처럼, 로운은 '탁류'라는 대작을 이끄는 주연배우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추창민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며,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등이 출연했다.
배우 로운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5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탁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추창민 감독과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는 개막식과 무대인사, GV에 참석해 대중에게 인사를 건넸다.
추창민 감독은 19일 두 번째 상영 후 진행된 GV에서 "나루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구현하고 싶었고, 멋진 배우들, 잘생긴 배우들과 하고 싶었는데 캐스팅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연기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태도가 중요했는데, 애티튜드가 훌륭하고 같이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로운, 박서함의 태도를 칭찬했다.
사극이 처음인 박서함은 추창민 감독, 로운과 대화를 나누며 장면을 만들어나갔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감독님과 촬영 전날 한 시간 동안 통화하며 리딩을 했고, 모든 분이 제가 잘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라며 "로운 님 같은 경우엔 트레이닝이 좋았던 학원을 추천해줬다. 도움을 받으면서 만들어갔다"라고 전했다.
'탁류' 배우 신예은-로운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로운과 호흡을 많이 맞춘 박지환 역시 남달랐던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 설정상 밥 먹는 신이 많지 않았던 로운을 팬이 걱정하자 박지환은 "촬영 중간에 맛있는 거 많이 사줬다", "군대 가면 면회 가서 많이 사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그는 로운이 상체 노출을 할 때 "살이야? 돌덩이야?"라고 하는 대사에 대해 "대본에 있다"라고 답하고는 "실제로 로운의 몸을 만져보면 바위 같다. 극에서 밥을 안 먹어서 걱정된다고 했는데 1년을 굶겨도 야생마 같은 힘이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운 날 정자에 누워 있으면 시원해서 잠을 자기도 했다는 로운은 "현장에서 많이 뒹굴면서 촬영했다. 여기 '탁류'를 함께 한 스태프들이 많이 오셨다. 사계절 내내 고생하셨다. 이 자리를 통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객석을 바라보며 자리한 스태프들을 한 명 한 명 지목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밥 먹는데 감독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난다. 감사한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많은 분이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했다. 100명 가까이 되는 모든 분이 땀 흘려 만들었고, 그 열정이 보일 거다. 보시면 후회 안 할 거다. 여러 에너지가 응축된 '탁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제작진을 향한 고마움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에 스태프들을 향한 큰 박수가 쏟아졌다.
배우 로운과 박서함이 디즈니+ '탁류' GV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배우 박서함과 로운이 18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디즈니+ 시리즈 '탁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30분여의 길지 않은 GV 시간, 로운은 자신의 연기,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홍보보다는 긴 촬영 기간 묵묵히 고생한 스태프를 챙기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며 온 마음을 썼다. 물론 단편적인 모습일 수도 있지만, 추창민 감독이 언급한 "훌륭한 애티튜드"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탁류'라는 작품이 로운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또 그가 주인공으로서 많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던 순간이다.
그래서일까. 박지환은 홍보를 위해 출연한 콘텐츠에서 "워낙 훌륭한 친구다. 현장에서 보면 누가 가서 스위치를 꺼주지 않으면 계속 연습 할 거다. 아침하고 저녁하고 다르다. 그 새 성장해 있다"라고 로운의 남다른 에너지와 노력을 거듭 칭찬하기도 했다. 이는 신예은, 박서함 등도 마찬가지. 오는 10월 입대를 앞두고 누구보다 남다른 마음이었을 로운이 '탁류'에서 그려낼 장시율은 어떤 모습일지, 그 강렬한 연기 변신이 궁금해진다.
'탁류'는 오는 9월 26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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