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숙수들 요리 궁금해서 맛봤다⋯내 요리 중 최고는 수비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임윤아의 요리 실력에 깜짝 놀랐어요. 손 대역도 거의 안 쓰고 95% 이상 직접 했어요."
'폭군의 셰프'에서 자문과 메뉴 개발을한 신종철 셰프는 '제자' 임윤아를 "진짜 제자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요리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요리왕' 연지영 뒤에는 칼질부터 플레이팅까지 모든 과정을 시연한 '노력파' 임윤아가 있었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임윤아가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인터뷰가 진행된 호텔은 '폭군의 셰프'에서 자문과 메뉴 개발을 한 신종철 셰프가 헤드셰프로 있는 곳으로, 임윤아는 이 곳에서 요리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 드라마 마지막회 연지영(임윤아 분)과 이헌(이채민 분)의 재회 키스가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만난 신종철 셰프는 "여기서 요리를 가르쳤다. 평소 임윤아의 팬이기도 하지만, 요리를 정말 잘했다. 요리를 배운 사람들도 하기 힘든 오므라이스를 한 번에 척 해내더라"고 칭찬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이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첫 회 4.9%로 시작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고, 10회는 전국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올해 tvN 최고 시청률은 물론, 2025년 방영된 전체 미니시리즈 중 최고치다.
임윤아는 식당을 갈 때도, 해외 스케줄을 갈 때도 드라마의 인기와 화제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임윤아는 "요리라는 소재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봐주지 않을까 했는데, 이 정도로 많이 사랑해 줄지 몰랐다. 매회 올라가는 시청률 숫자에 저도 놀라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식당을 가거나, 스케줄, 해외 일정을 갈 때도 전부 '폭군의 셰프' 잘 보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도 '대령숙수는 음식을 어쩜 그렇게 잘하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폭군의 셰프' 임윤아 스틸. [사진=SM엔터테인먼트]'폭군의 셰프'는 화려한 음식의 향연으로 K푸드의 인기에도 불을 지폈다. 드라마는 비빔밥, 재첩 된장찌개 등 한식은 물론 현대 조리법을 접목한 수비드 스테이크, 된장 파스타, 북경오리 롤 등 다채로운 퓨전 한식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윤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자문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고 학원까지 다니며 대부분의 요리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임윤아는 "이 작품을 받은건 작년 봄 즈음엇다. 1회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준비를 했다. 요리 관련된 작품들 리스트도 받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시간들이 있었다. 작년 여름부터 개인적으로 칼질을 연습해보고 요리 관련된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3개월 전부터는 요리학원을 다녔고, 신종철 셰프님께 파스타 등 양식 위주의 음식과 플레이팅을 교욱 받았다. 이 요리들을 시연해보는 시간들도 있었다. 오셰득 셰프님도 만나고, 푸드 스타일리스트 팀도 만나서 처음 시작부터플레이팅 과정을 모두 시연했고, 요리 과정을 다 숙지했다"고 요리에 기울인 노력을 이야기 했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수많은 요리 덕에 '폭군의 셰프'는 야식을 부르는 드라마라는 반응도 나왔다. 음식 맛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임윤아는 "대령숙수가 만든 요리들을 한입씩 다 먹어봤다. 제가 만든 요리인데 너무 궁금했다. 된장파스타가 맛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말 궁금했던 요리는 상대 숙수들과의 경합에서 상대방의 요리였다. 연지영 입장에서 '저 사람이 만든 요리는뭘까.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어만두와 연포탕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모든 음식을 시식했다는 임윤아는 연지영의 요리 중에서는 수비드를 최고로 꼽았다. 그는 "가장 목숨이 위태로울 때 구해준 요리였다. '고기 한 점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요리로 연지영의 위력을 보여줘야 했다. 파와 고사리, MSG 놓는 것까지 직접 플레이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최) 수영 언니는 스테이크 구워 먹으면서 보고 있다고 인증샷도 보내줬다"며 소녀시대 반응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실세계'에서도 요리에 대한 흥미는 이어지고 있다고. 임윤아는 "아직 요리에 질리지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며 "저도 '폭군의 셰프'에 나온 요리 레시피를 받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된장 파스타 레시피를 받아서 해보려고 한다. 아마 SNS에서 인증하지 않을까 싶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다.
한편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 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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