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이 올해 상반기 총 8개 금융 기업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했다.(사진=제논)제논이 올해 상반기 총 8개 금융 기업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마인즈앤컴퍼니에서 이름을 바꾼 제논은 지난 8년간 200건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중 약 74%가 금융권 고객이다. 높은 보안성과 복잡한 내부 시스템을 갖춘 금융권에서의 다수 프로젝트 경험은 제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제논은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실제 현업에 AI를 적용하는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 실무에 특화된 AI 서비스 생성 프레임워크인 'Mi-ai.assistant'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삼성화재는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 보험금 지급 등 일반보험 업무 전반에 대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1단계 사업을 올해 4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2단계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실적도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과는 'KB금융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여신 고객 유치를 지원하는 'RM 에이전트' 기업분석에 필요한 외부데이터 분석 모듈을 개발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은행 거대언어모델(LLM)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솔루션 도입 사업에 착수했다.
제논은 이밖에 BC카드, 신한카드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 배경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를 들었다. 제노스는 모델 학습, 데이터·프롬프트 관리, 서비스 개발·배포까지 생성형 AI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금융과 같이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제논은 단순 기술 공급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과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금융권처럼 보안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를 설계하고 실행한 결과, 상반기에만 8곳의 금융사에 성공적으로 AI 플랫폼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금융사는 물론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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