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 결제, 기술 부문 실적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게임 로얄홀덤이 월간 신규 이용자를 끌어모아 실적을 뒷받침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민생회복 소피쿠폰 효과가, 기술 부문에선 정부의 공공 인공지능(AI) 사업이 실적에 청신호를 켰다.
NHN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6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11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11.7% 늘어 게임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한게임 로얄홀덤(구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해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 브랜드 리뉴얼 효과와 함께 오프라인 홀덤 대회가 신규 유저 유입에 크게 기여한 영향이다.
일본에서도 ‘#콤파스’가 인기 지식재산권(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 달성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3273억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금액 증가와 함께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국내 오프라인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주력인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의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매 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 부문은 111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수준이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인공지능(AI) 사업 매출 향상과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경영 효율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부문의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증가했다. 현재 전 회차 매진을 기록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포함한 연말 공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내년 선보일 신규 신작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대전 액션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다수 등장하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 신작이다. 이달 7일부터 8일간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최대 4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애의아이’ IP 기반 3매치 퍼즐 게임 신작 ‘퍼즐 스타’는 팬층의 수집 욕구를 반영해 캐릭터 코스튬과 보이스 등 다양한 수집형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연내 사전 예약 진행 후 TV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시점에 맞춰 내년 1분기 일본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KCP와 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해 금융기관,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구조·기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정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조기 상용화와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상면을 추가로 확보 후 국가 주요 시스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관을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최다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두레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총 13개 금융사의 내부망에 두레이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도입 완료하거나 진행 중다. 지난 10월에는 육·해·공군 약 30만명의 단일 스마트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국방부의 ‘국방이음’ 사업을 수주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NHN테코러스가 AWS MSP TOP5 사업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에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 창출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준비 중인 게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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