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5관왕' 새 역사 노리는 PSG 엔리케 "한 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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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4-0 대파하고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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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길이 남을 역사적 기록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물리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전에 없던 '퀸튜플'(5관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PSG는 2024-2025시즌을 그야말로 완벽하게 보냈다.

리그1, 프랑스컵에 슈퍼컵까지 프랑스 국내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구단 사상 첫 우승의 숙원을 이뤘다.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 공격수들을 내보내고 팀에 대한 충성도와 전술 이해도가 높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재정비, 부임 두 번째 시즌에 PSG를 유럽 최강팀으로 조련해냈다.

이미지 확대 뎀벨레의 PSG 두 번째 골 장면

뎀벨레의 PSG 두 번째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미드필더, 공격수가 각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면서도 공수 밸런스와 조직력은 깨지지 않는,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법한 축구로 팬들의 눈을 홀렸다.

FIFA가 야심 차게 마련한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PSG의 막강한 경기력은 그대로였다.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오른 PSG는 16강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선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지 확대 곤살루 하무스의 4-0 쐐기골 장면

곤살루 하무스의 4-0 쐐기골 장면

[AFP=연합뉴스]

UCL 통산 우승 3위(6회) 뮌헨과 1위(15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거푸 압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전반 공 점유율 76%, 슈팅 12-4, 유효슈팅 7-1 등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전반에만 3골을 퍼붓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제 14일 오전 4시 킥오프하는 결승전에서 첼시(잉글랜드)마저 잡아낸다면, PSG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세계 축구계는 그간 사용한 전례를 찾기 힘든 '퀸튜플'이라는 수식어를 PSG 앞에 붙이게 될 터다.

이미지 확대 발롱도르 후보 거론되는 뎀벨레

발롱도르 후보 거론되는 뎀벨레

[AP=연합뉴스]

엔리케 감독은 5관왕 가능성에 대해 "시즌 시작부터 목표로 해 온 것이지만,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건 언제나 매우 어렵다. 우리처럼 전관왕 목표에 가까이 다가선 팀은 극소수"라면서 "구단과 팬에 큰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 결승골을 돕고 2-0 추가골을 직접 책임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를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클럽 월드컵을 포함해 올 시즌 52경기에 나서 35골을 넣은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며 치켜세웠다.

엔리케 감독은 "발롱도르는 골 넣고 어시스트를 주는 것뿐 아니라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에 기여한 선수에게 줘야 한다"면서 "뎀벨레는 어떤 선수보다 이를 잘 해냈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09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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