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1위 친하이양 기록은 떨어지고 3위 최동열 기록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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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동열이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평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동열(강원도청)이 수영 남자 평영 50m 한국 기록을 2년 만에 바꿔놨다.
최동열은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7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위는 27초29의 김찬영(국군체육부대)이다.
이날 최동열은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자신의 기록 26초93을 0.18초 당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동열은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혼성 혼계영 400m와 남자 평영 100m, 5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4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11개월 앞둔 이날, 최동열은 평영 50m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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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평영 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최동열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9.29 yatoya@yna.co.kr
한국 기록 경신은 최동열에게 "친하이양(중국)에게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겼다.
세계적인 '평영 강자' 친하이양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6초35로 우승했다. 당시 최동열과의 격차는 0.58초였다.
2025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친하이양은 26초67로 동메달을 땄다.
같은 조건은 아니지만, 최동열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세운 기록과 0.08초 차로 예전과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경기 뒤 만난 최동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까지만 해도 친하이양은 '경쟁할 수 없는 상대'라고 봤다. 그런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친하이양의 기록이 떨어지고, 나는 오늘 예전보다 좋은 기록을 세웠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친하이양과도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금메달에 도전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항저우에서 최동열은 아시안게임 평영 개인 종목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제는 목표를 더 높일 수 있다.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59초28)도 보유한 최동열은 "평영 50m는 26초5, 100m 58초대에 진입하면 항저우 때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할 수 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그 기록에 도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계영 종목의 한국 대표 평영 주자인 최동열은 "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 황선우가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내 기록이 더 좋아지면, 혼계영 아시아 최강 중국과도 겨룰 수 있지 않을까"라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빛 역영도 꿈꿨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2일 16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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