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된 박중훈 "과거 대마초 사건, 책에 대한 믿음 위해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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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11.04 15:37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중훈이 과거 대마초 사건을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배우 박중훈이 4일 오후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박중훈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배우 박중훈이 4일 오후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박중훈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박중훈은 1994년 대마초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것을 에세이에 담은 것에 대해 "자기 이야기를 할 때 스스로 용비어천가만 쓰면 오히려 믿음이 안 갈 것 같다"라며 "추악한 부분까지 낱낱이 꺼낼 필요는 없지만 그 사건이 굉장히 큰 일이어서 소회를 밝히는 것도 책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어서 얘기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래도 그렇지만 제가 지나온 과거는 결국 제 것이다. 잘했던 일이든, 못했던 일이든 제가 했던 일이라 지금 잘 회고하고 계승, 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될 때 100%면 부러진다.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한다"라며 "완벽한 사람이 있나. 실수 안 하는 사람 없다. 그런 실수를 어떻게 이겨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실수가 자갈과 모래가 되어 콘크리트가 되어가는 것 같다. 제 실수도 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중훈이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지니고 스크린 최고 배우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솔직하게 담아놓은 에세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40년차 영화배우인 박중훈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칠수와 만수',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 이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게임의 법칙', '마누라 죽이기' 등을 통해 흥행배우이자 충무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투캅스' 1, 2로 한국 최고의 코믹 영화배우로 이미지를 굳혔다.

이후 '꼬리치는 남자', '돈을 갖고 튀어라', '깡패수업', '할렐루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 안성기와 함께 국민 배우로 불려왔다.

2013년 '톱스타'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2018년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2021년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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