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는 Inkscape, KDE, Linux, Firefox 등 여러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발표 자료를 만들고 이를 일상적으로 활용함. 하지만 이런 경험이 모두의 일반적인 경험은 아니며,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자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묻자 많은 이들이 손을 들었음. 그러나 “자유 소프트웨어는 이기지 못했다”는 선언이 발표 자료에서 이어짐.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성공을 다루는 미디어 기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음. ZDNet, Linux Journal, Wired 등에서 Linux, Ruby, Red Hat, GitHub, Microsoft와 같은 기업 및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오픈 소스가 “이겼다”고 주장함.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GitHub 같은 제품을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님. 오픈 소스가 보편적이고 혁신적 기술 도구의 주요 선택지라는 평가는 실제로 어느 정도 타당함. 소프트웨어가 기존에는 없던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침투하며,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자에게 삶의 중요한 영역의 통제권이 넘어가고 있음. 다행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유 소프트웨어 대안들이 존재해 사용자 스스로 통제권을 가져올 수 있음. 다양한 운영 체제, 프로그래밍 언어, 창작 도구 등이 존재하지만, 폐쇄적인 소프트웨어를 전혀 쓰지 않고 다양한 하드웨어와 기기(3D 프린팅, 모바일, 스마트워치, 그래픽카드, 자전거, 재봉틀 등)를 운용하는 것은 어렵거나 불가능함. 또한, Intel ME와 같은 프로세서 내부에 추가로 존재하는 폐쇄 시스템(예: Secure Boot)이 사용자가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임의로 바꿀 수 없도록 막음. Android 모바일 기기 역시 부트로더 락과 폐쇄 드라이버로 인해 개방성 제약을 가짐. 소프트웨어의 네 가지 자유란: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자유들은 컴퓨터 전문가 이외에는 체감이 어렵거나, 폐쇄 정책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받지 못함. Android의 경우 수 년이 지나면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돼 사실상 기기 폐기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음. 반면, 개방적 환경에서는 매우 오래된 노트북도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음. 많은 제조사가 오픈 소스(예: MIT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제품을 출시하지만, 사용자가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연구 및 수정할 자유까지 보장하진 않음. 이를 방지하려면 GPL 같은 카피레프트 라이선스를 선택해 코드가 다시 폐쇄되는 것을 막아야 함. 라이선스 문제뿐만 아니라 특허(셀룰러 모뎀 등), 하드웨어 락(부트로더 락), 프로젝트 관리 주체(개인, 커뮤니티, 기업 등)의 영향도 큼. Android의 사례처럼 Google이 소스 공개 등 개발 방식의 우선권을 행사하는 경우, 사용자나 커뮤니티의 자유는 더욱 축소됨. 이에 비해 Debian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완전히 공개적인 개발, 소스 공개, 비공개 코드를 퇴출하는 데 집중함. Android의 공식 오픈소스(AOSP)는 이미 주요 기능이 빠져 실질적으로만으로는 사용이 곤란할 정도임. 컴퓨터는 처음부터 범용성과 사용자 자유에 초점을 맞춘 영역이었지만, 가전제품이나 일반 IT 기기는 특정 목적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어 옴. 복잡도가 높아지며 내부에 컴퓨터를 포함하게 되었어도 설계 및 제조의 문화를 바꾸지 않아, 실제로는 제조사만이 완전한 통제권을 쥐게 됨. 자유 소프트웨어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개발자, 제조사,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 다만, 실제 제도와 법이 사용자보호보다는 제조사 및 권리관리 시스템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법안의 일관성과 실효성이 과제로 남음. 관련 단체(Free Software Foundation Europe, Right to Repair, European Pirate Party 등)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오픈 소스 친화적 제조사(예: Purism, Prusa, Espruino 등)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해 실질적 지원을 할 수도 있음. Chromebook 제조사들은 BIOS 및 Embedded Controller 펌웨어를 완전히 오픈 소스로 구성하는 조건을 Google에서 요구받음. ARM 기반 Chromebook의 경우 거의 완전히 공개된 BIOS 환경의 구현이 가능함. 이를 위해 구체적인 오픈 펌웨어 프로젝트(NLNet 프로젝트 등)가 진행 중임. 주변의 TV, 카메라, 칫솔, 계측기, 전자책, 라디오, 식기세척기, 라우터, 세탁기, 체중계 등 거의 모든 기기에 프로세서와 펌웨어가 탑재됨. 슈퍼마켓의 저울, 코드표 프린터, e-paper 가격표 등 상업 환경에서도 폐쇄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음. 자동차, 기차 등 교통수단까지 원격 조작, 소프트웨어 통제에 노출됨. 전문가조차도 컴퓨터 본체의 주변 장치에 대한 통제권을 이미 상실하였으며, 이로 인해 오픈 소스의 힘이 제한적으로만 발휘되고 있음. 누군가가 원작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프트웨어를 오픈하거나 펌웨어를 해킹해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모딩”이 가능하지만, 구조적으로 오픈 소스가 제공되는 경우와 비교하면 비효율적임. 예를 들어 카메라의 30분 녹화 제한이나 타임랩스 기능처럼, 소스 코드만 있었다면 쉽게 사용자 개인의 요구에 맞춰 편리함이 증대될 수 있었음에도, 폐쇄 소프트웨어로 인해 발전이 봉쇄됨. 최근 “오픈 소스”를 표방하는 새로운 프린터 프로젝트 등장했으나, 실제론 상업적 용도를 금지하는 “소스 가용 라이선스”만 적용하여 완전한 자유 소프트웨어의 네 가지 자유 중 자유 0을 제공하지 않음. 이러한 제한적 발전이 오픈 소스의 현실임.
# 자유 소프트웨어는 이기지 못했음
# 오픈 소스의 승리라는 착각
# 소프트웨어의 세계 장악과 선택권
# 하드웨어의 폐쇄성: 펌웨어와 핵심 구조
# 사용자 자유와 네 가지 자유
# 클라우드 중심 기기의 폐쇄성과 위험
# 가전제품, 카피레프트, 그리고 사용자 권리
# 자유 소프트웨어의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들
# 기기의 역사적 구조와 문화
# 앞으로의 과제
# 실제 성공 사례
# 소프트웨어의 만연함과 통제 상실
# 낭비된 잠재력
# 에필로그

3 weeks ago
9








![닷컴 버블의 교훈[김학균의 투자레슨]](https://www.edaily.co.kr/profile_edaily_512.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