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본 경기 요원 황당한 실수로" 경기 마무리 못하고 실격당한 김민규

1 month ago 14

오늘(13일) 개막한 2025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35km 경보를 마친 우리 대표팀의 김민규 이름 옆에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는 뜻의 'DNF'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남자 35㎞ 경보에서 김민규는 주최 측의 실수로 한 바퀴를 덜 돌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35㎞ 경보는 도쿄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한 2㎞ 경보 코스를 16바퀴 돌고, 다시 경기장으로 골인하는 형태로 치러졌습니다.

대한육상연맹과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김민규가 15바퀴를 돌았을 때 경기 진행 요원은 김민규를 국립경기장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안내했습니다.

2㎞ 코스를 한 바퀴 더 돈 뒤에 국립경기장으로 들어가야 했던 김민규는 진행 요원의 손짓을 따라 경기장에 들어섰지만 결국 '33㎞'만 걸은 뒤 골인한 셈이 됐습니다.

완주를 한 줄 알았던 김민규는 어이없는 경기 진행 실수로 결국 기록 순위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걸 확인한 겁니다.

대한육상연맹은 곧바로 항의했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경기 번복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남자 35㎞ 경보는 2022년 유진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이 됐고, 도쿄에서 세계선수권 세 번째 경기를 치렀습니다.

김민규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50명의 엔트리에 올라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었지만 황당한 진행 오류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캐나다의 에번 던피가 2시간28분22초로 우승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박진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