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출신' 캐럴, 잉글랜드 6부리그팀 데뷔전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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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매치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무득점…팀은 1-5로 완패

이미지 확대 잉글랜드 6부리그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에 입단한 앤디 캐럴

잉글랜드 6부리그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에 입단한 앤디 캐럴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출신으로 뉴캐슬과 리버풀에서 뛰었던 공격수 앤디 캐럴(36)이 잉글랜드 6부리그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데뷔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지난 7월 13일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에 입단한 캐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대거넘의 빅토리아 로드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4부)과의 프리시즌 매치에 1-2로 뒤지던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캐럴은 팀이 1-5로 완패해 데뷔전부터 '매운맛'을 제대로 봤다.

캐럴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뛰면서 A매치 9경기(2골)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 리버풀,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난 시즌 보르도(프랑스)에서 뛰었던 캐럴은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팀의 오퍼가 있었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6부리그 구단인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와 계약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캐럴은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 3천만파운드(약 55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당시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크롤리 타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1-4로 패한 대거넘 앤 레드브리지

크롤리 타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1-4로 패한 대거넘 앤 레드브리지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가 들면서 기량은 하락했고, 리버풀 이후 레딩, 웨스트 브로미치(이상 잉글랜드), 아미앵, 보르도(이상 프랑스)에서 뛴 캐럴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클럽으로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와 계약했다.

기대 속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캐럴은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크롤리 타운은 후반 막판 '트라이얼 리스트B'(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테스트 선수)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팬들은 캐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홈 팬들은 캐럴이 볼을 잡을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의 한 팬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캐럴은 돈과 상관 없이 축구가 좋아서 우리 팀에 왔다"라며 "이번 영입이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6일 17시1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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