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母께 20년간 출연료 드려...건물 돼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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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이필모가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이종혁과 김민교를 초대한 이필모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필모는 돈 관리를 잘못한다며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4인용식탁 [사진=채널A]4인용식탁 [사진=채널A]

이어 이필모는 "아버지는 자식 셋을 낳으시고 평생 돈을 벌지 않으셨다. 거의 한량처럼 사셨다. 아머니는 평생을 절약하며 사셨다. 출연료가 몇백만원이면 제가 쓰고 1000만원이 넘으면 어머니께 드렸다. 그렇게 20년을 드렸다. 어머니는 그 돈으로 재테크를 하셨다. 전화가 와서 '연기 중'이라고 말하면 '빨리 와서 도장 찍어'라고 하셨다. 가보면 그게 건물이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필모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머니께 여쭈면 늘 명쾌하게 길을 제시해 주셨다. 그 혜안 덕분에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필모는 2년 전 뇌경색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어머니가 제주도 여행을 가며 처음 비행기를 타셨다. '뜬다!'고 하며 소녀처럼 좋아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작년에 서귀포 11코스 100km를 혼자 걸었다. 걷다 보니 엄마 생각에 북받쳐서 혼자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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