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 문화의 날'에 쐐기 3점포…'첫 안방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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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정후 선수가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구단이 지정한 한국 문화유산의 날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그야말로 '국위 선양'에 앞장섰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을 '한국 문화유산의 날'로 지정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대학 K팝 댄스 동아리를 초청하고 이정후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습니다.

[플레이볼!]

뜻깊은 날을 맞아 이정후는 더욱 힘을 냈습니다.

3회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린 데 이어, 7대 4로 앞선 8회 투아웃 1루에서 상대 왼손 투수가 오른손 타자 라모스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자신과 승부를 선택하자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라모스랑 승부 하는 것보다 저와 승부 할 거로 생각했기 때문에 한 점을 어떻게든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습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4구째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총알같이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이자 홈구장에서 친 첫 홈런에 오라클파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우리나라를 이렇게 알릴 수 있는 이런 날에 좋은 경기를 하고 팀도 연패도 끊고, 홈런도 치게 되어서 기분 좋습니다.]

7경기 만에 홈런과 멀티 히트를 동시에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8로 끌어올렸고, 10대 6으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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