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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천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예원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맨 위를 굳게 지켰다.
전날 2위에 한 타 차로 쫓겼던 이예원은 2라운드 이후엔 공동 2위 신유진, 김민주(이상 6언더파 138타)와 격차를 5타로 벌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특히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달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 2025시즌 KLPGA 투어의 첫 '다승자'도 된다.
이 대회에서 2022년 5위, 2023년에는 공동 3위, 지난해 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 온 이예원은 1라운드의 기세를 이날 중반까지는 이어갔다.
1번 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5번 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8∼9번 홀과 11∼12번 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후 파를 지켜 나가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것은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 실수가 이어져 파 퍼트가 길게 남았고,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며 두 타를 잃었다.
이예원은 "초반 흐름이 좋아 기세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아쉬운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경기에서 실수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내일은 다시 집중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가 생생하게 기억나서 그린 경사나 공략 포인트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그는 "내일 플레이에 자신 있고 퍼트 감각도 좋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iM금융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주가 이날 6타를 줄인 신유진과 공동 2위에 올랐고, 고지우와 김민별, 지한솔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홍정민은 정윤지, 박지영, 마다솜, 문정민과 공동 7위(4언더파 140타)를 달렸고, 박민지는 유현조, 김수지, 이가영 등과 공동 12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과 박결, 김민선 등은 공동 72위(3오버파 147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적어낸 선수들까지 컷을 통과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0일 18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