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세계청년혁신포럼 2025' 성료…미네르바와 혁신클러스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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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4일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청년혁신포럼 2025'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4일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청년혁신포럼 2025'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24일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세계청년혁신포럼 2025(Y-World Inno-Forum)'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미래 청년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세계 각국 청년과 혁신가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최고의 혁신학교'로 불리는 미네르바대 학생들이 인공지능(AI), 사회문제, 문화혁신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네르바대는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며 현장 중심의 학습을 진행하는 대학으로, 세계혁신대학(WURI) 랭킹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사전 심사를 통과한 3개 팀은 △AI 음식물 신선도 관리 △사회문제 공감 미디어 프로젝트 △AI 맞춤형 댄스 코칭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각 팀에는 데이터스트림즈,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협력사로 참여해 팀당 3500달러(503만7900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AI디지털문화콘텐츠미디어융합센터(W-Inno Biz Rising Labs)'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이 센터는 의정부의 청년 인재와 혁신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산업 거점으로, AI콘텐츠·문화테크·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김동근 시장과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대 총장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공동선언문에는 △미래성장 거점 조성 △공공-민간 협력 모델 구축 △청년 글로벌 인재 허브 조성 △지속 가능한 혁신도시 실현 등 4대 목표가 담겼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미네르바대 핵심 운영진과 졸업생이 직접 참여한 '한국 첫 현장 멘토링'이 진행됐다. 안나 김 디렉터는 '교육의 철학이 바뀐다' 강연을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구글 마케터 메건 조와 코랄벤처캐피털 하루나 가타야마 졸업생은 미네르바의 학습 방식과 글로벌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학생·학부모 대상 Q&A 세션도 마련돼, 해외 진로와 입학 정보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이번 포럼은 청년이 도시 혁신의 중심으로 나서는 상징적인 무대이자, 의정부가 글로벌 청년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AI·바이오·디지털콘텐츠 등 미래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의정부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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