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엔딩'에 막힌 3분기…넷플릭스, 브라질 분쟁에 이익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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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달러 충당 여파로 EPS 전망치 밑돌아…광고 매출 두 배·4분기 반등 기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넷플릭스가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세금 분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구독료 인상과 광고 매출 확대,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매출 성장세는 유지됐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2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5억1000만달러, EPS는 5.87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EPS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애널리스트 전망치(6.97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브라질 내 일부 법인에 부과된 해외송금세(10%)가 문제의 발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법적 분쟁이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향후 패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분기에 비용을 반영했다. 스펜스 뉴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사안은 일회성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향후 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사업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광고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로스 베네스 수석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광고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구독료가 핵심 성장 축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120억달러, EPS 5.45달러를 전망했다.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크리스마스 NFL 경기 중계 등 대형 콘텐츠를 앞세워 연말 실적 개선에 나선다. 또 완구업체 해즈브로·매텔과 협력해 2026년 관련 IP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좋은 모멘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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