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육회장 "새 정부가 관심 갖고 지원하시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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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15일 창립 105주년 행사에서 발표하는 유승민 회장

15일 창립 105주년 행사에서 발표하는 유승민 회장

[촬영 최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새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민간 관광 전문가 출신이 지명된 데 대해 협력과 협조를 통해 체육계에 관심을 갖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후보자님이 관광 쪽에서 일하셨다고 해서 '관광 장관'은 아니시지 않나. 저희로선 협력을 통해 체육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하실 수 있게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이자, 정보기술(IT)·관광 분야 전문가다.

야후코리아, 네이버 등을 거쳐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해 운영했고, 2022년 인터파크 대표이사로 선임돼 야놀자플랫폼과의 합병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합병기업인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에 올랐다.

체육계와는 큰 접점이 없었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 회장은 "체육회가 비전과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문체부와 함께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협조하고 협력하겠다는 메시지가 지속해서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게 실용주의 아닌가. 형식적으로 보여주지 않겠다"면서 "어떤 분이 장·차관으로 오든 체육인들이 더 뭉쳐서 비전을 갖고 협력해 설득한다면 더 많이 지원해주실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체육회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화상으로 참석해 축하 인사를 하고 선수들의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잘 준비돼서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고, 선수들 반응과 표정도 좋았다. 코번트리 위원장의 등장에도 힘을 얻었고, 선수들도 큰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런 자리가 자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토크 콘서트 등도 열어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5일 18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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