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플랫폼 '투니고(TOONiGO)'가 지난 9일 앱 시장에 출시됐다. 한국 웹툰으로 실생활에서 쓰이는 한국어를 익히도록 한 취지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을 결합해 사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어학 학습을 유도한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활용된 웹툰은 투니고 독점연재작가 정석현의 <잘 먹겠습니다!?>와 <방과후 투니고 밴드>를 포함한 3개의 웹툰이 게재돼 있다. 향후 다양한 웹툰이 투니고를 통해 지속 공개될 예정. 현재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3개국어로 서비스 중인 투니고는 사용자가 자국어로 웹툰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한국어의 표현과 문화적인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학습자들은 캐릭터의 말투, 상황별 표현, 실용 예문 등을 익힐 수 있다. 세계 곳곳의 한국어 학습 희망자를 위해 향후에는 15개 언어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투니고는 한국 아이돌과 한국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최근 한국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와 유행어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편의 웹툰 학습만으로 한국어능력시험 4급(중급 이상) 수준의 어휘력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송철민 투니고컴퍼니 대표는 "투니고컴퍼니는 웹툰을 활용한 외국어 학습 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신선한 학습 콘셉트를 개발해 한국어 학습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니고 앱은 사용자의 운영 체계에 따라 앱스토어(iOS)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투니고는 2023년 법인 설립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웹툰 기반 외국어 학습 시스템 특허를 등록했으며 웹툰협회 및 국내외 작가 및 강사진과의 협업 등 활발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