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우미화가 '다 이루어질지니', '백번의 추억', '신사장 프로젝트'까지, 섬세한 감정선과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매 장면을 압도하며 신스틸러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우미화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가영(수지 분)의 엄마로 등장했다.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가족에게 버려져 할머니 손에서 자란 딸 앞에 선 그는 20년 만의 재회를 냉정하게 밀어냈다.
배우 우미화가 '다 이루어질지니'와 '백년의 추억'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JTBC]"그만 해. 매년 같은 날, 같은 자리. 할 만큼 했잖아"라는 대사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있고, 차가운 눈빛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공포가 스며 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이 찾아와도 궁금해하지 않고, 오히려 돈 가방을 보내며 거리를 두는 모습은 모성의 본능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는 국내 1위 미용실 '미쉘뷰티살롱'의 원장으로 완벽한 변신을 이뤘다. 직원들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영례(김다미 분)의 솔직함을 높이 사 파격적으로 고용하고, 첫 출근부터 큰 행사에 투입하는 대담한 선택을 보여준다. 단호하고 확신에 찬 태도, 단 한 장면만으로도 현장을 압도하는 아우라가 돋보인다.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는 극의 흐름을 뒤흔드는 핵심 인물 '주마담'으로 분해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우미화는 묵직한 눈빛과 절제된 제스처, 여유로운 카리스마로 인물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려한 외적 이미지 속에 단호함과 계산된 냉철함을 동시에 품은 그는 대사와 표정의 미세한 변주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서사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했다.
모성을 저버린 엄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그리고 극 전체를 움직이는 키 캐릭터까지.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우미화는 작품마다 인물의 서사를 한층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등장만으로도 극의 흐름을 뒤흔드는 그녀의 존재감은 매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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