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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 선수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기츠가 LA 클리퍼스를 누르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로 올라섰다.
덴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PO(7전4승제) 7차전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20-101로 제압했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어렵게 네 번째 승리를 신고한 서부 4위 덴버(50승 32패)는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8승 14패)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툰다.
덴버는 지난 시즌에도 2라운드 무대를 밟았으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7차전에서 90-98로 패하면서 콘퍼런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5위 클리퍼스(50승 32패)는 2022-2023, 2023-2024시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발길을 돌렸다.
1쿼터를 21-26으로 뒤진 덴버는 2쿼터에만 37점을 폭발하며 전반을 58-47로 마쳤다.
불붙은 덴버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덴버는 3쿼터도 35-19로 압도해 4쿼터가 시작하기도 전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0분여 전 요키치와 교체해 코트에 투입된 베테랑 센터 디안드레 조던이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덴버가 99-66까지 달아났다.
2분 뒤 러셀 웨스트브룩도 속공 상황에서 35점 차로 달아나는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하며 승리가 확정됐음을 알렸다.
클리퍼스는 4쿼터 중반 이후 투입된 후보 선수들이 분전해 종료 직전 19점까지 격차를 줄였으나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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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벤치로 들어간 클리퍼스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커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은 침울한 표정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덴버는 1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요키치를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에런 고든(22점), 크리스천 브라운(21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15점) 등 포워드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다.
포인트가드로 출전한 저말 머리와 웨스트브룩(이상 16점)도 크리스 던을 중심으로 한 클리퍼스의 고강도 압박을 파훼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클리퍼스에서는 레너드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클리퍼스로서는 야전사령관 하든의 부진이 뼈아팠다.
하든은 어시스트 13개를 배달했으나 득점력이 저조했다. 8개 슛을 던졌으나 6개를 놓치면서 7점에 그쳤다.
[4일 NBA 전적]
◇ 플레이오프 1라운드
▲ 서부 콘퍼런스
덴버(4승 3패) 120-101 LA 클리퍼스(3승 4패)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4일 11시0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