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스톤-ICR,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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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CE RED 사이버보안 강제화 앞두고 글로벌 TIC 시장 공략 박차

왼쪽부터 홍성욱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 연구소장, 김덕용 ICR 대표,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 심상우 ICR 부사장.왼쪽부터 홍성욱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 연구소장, 김덕용 ICR 대표,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 심상우 ICR 부사장.

국가공인 소프트웨어(SW) 시험인증기관 와이즈스톤(대표 이영석)과 국내 대표 적합성평가기관 ICR(대표 김덕용)이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1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ICR 본사에서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험인증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시험·인증 기술력과 산업 네트워크를 공유해 급변하는 ICT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시험·인증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CE RED(무선기기지침) 개정안에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이 공식 반영됨에 따라, 관련 시험·인증 수요가 글로벌 제조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두 기관은 선제적으로 사이버보안 시험 체계를 정비하고, 고부가가치 TIC(Test·Inspection·Certification)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서비스 공동 수행 △ICT 시험인증 고객에 대한 상호 우대 △ICT 표준화 적용 확대 △시험기술 및 학술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시험인증 분야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TIC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영석 와이즈스톤 대표는 “CE RED의 사이버보안 강제화는 기업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인증 체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즈스톤은 기술·인력·시장 정보를 ICR과 공유하며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용 ICR 대표는 “첨단 기술이 융·복합되는 시험·인증 산업에서 핵심은 신뢰성과 전문성”이라며 “이번 협약은 양사 간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국내 시험인증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국내 시험인증기관 간 협력도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스톤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이자 국가공인 인증기관으로, SW 품질시험·인증·컨설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보안, 비정형 데이터 품질, 자동차·철도 기능 안전 등으로 시험 분야를 확대 중이며, 2030년까지 글로벌 종합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CR은 시스템 인증과 제품 시험·검사·인증을 통합 제공하는 적합성평가기관으로, IAS, KAB, KOLAS, PCA 등 국내외 다양한 인정기구에 등록되어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CB Testing Laboratories(CBTL)로도 지정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국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E RED 사이버보안 대응을 시작으로, 향후 의료기기, 자동차, IoT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TIC 산업이 글로벌 규제 강화와 함께 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두 기관의 협력은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품질 수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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