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350억 자금 조달…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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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7 17:47 수정2025.08.07 17:47

와이바이오로직스, 350억 자금 조달…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항체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7일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CB 발행에는 국내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아주IB투자, DSC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CB에는 바이오 전문 VC뿐만 아니라 다수의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도 참여해 기업공개(IPO) 이후 개인투자자 중심의 수급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로 확보한 자금은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활용될 전망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삼중 기전의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인 ‘AR170’과 ‘AR166’의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필수 연구에 각각 150억원과 95억원,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AR153’와 기타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3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정된 정부 지원 과제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61억5000만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 국제공동개발 과제에 선정됐고, 같은달 58억원 규모의 바이오특화단지 과제에도 선정됐다. 정부 지원 과제로 확보한 119억55000만원 규모의 자금과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환사채가 오버부킹될 정도로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다중항체 기반 혁신 모달리티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사업화하겠다는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천문학적 투자로 이중항체를 확보하는 시점에 한 단계 더 진화한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가 결합된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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