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부사장 "해킹사고 처벌 과도했다 생각…보안 강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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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8 13:35 수정2025.09.18 13:35

왼쪽부터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과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 기술 책임자(CTO)가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왼쪽부터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과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 기술 책임자(CTO)가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도 올해 1조원이 넘는 돈을 해킹당했고 SK텔레콤, KT 등 굴지의 기업도 해킹 사고는 납니다. 저희가 해킹당한 금액이나 이런 거를 보면 그렇게까지 심각한 사안이었나 (생각합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자사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물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저희 보안 프로세스를 다 뒤집었다"며 "이 자리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 자리는 아니지만 과도하게 공격받거나 처벌받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그 정도의 피해는 이제 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거래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월28일 자체 가상자산 교환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를 탈취당했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3월4일에 관련 사실을 공시했다.

법원은 지난 5월30일 늦은 공시를 이유로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폐지가 확정된 바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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