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메인넷 '스테이블 원' 공개…내년 1분기 출시
공공성·편의성으로 차별화…컨소시엄 형태로 전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게임사 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내년 1분기 출시한다. 위메이드는 달러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공공성'을 바탕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8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스테이블 원' 기술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46a51f523f76e.jpg)
위메이드는 18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기술시연회를 통해 메인넷 스테이블 원을 소개했다. 스테이블 원은 금융 인프라 연결을 제외한 모든 소스코드를 내달 중 오픈소스로 공개한 뒤,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K-금융'의 시대를 마련하기 위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위메이드 부사장)는 "K-컬처가 유튜브·넷플릭스로 성공했듯, 스테이블코인으로 K-금융의 시대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위메이드는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이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8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스테이블 원' 기술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808059aa1bfbf.jpg)
김 대표는 USDT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맞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으로 '공공성'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바탕으로 스테이블 원에 △법인사업자 전용 블록(Block)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을 제공하는 등 안전성을 보강한다. 아울러 이더리움(BNB 체인) 등 다른 가상화폐 네트워크와의 호환, 발행 예정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를 지원하는 '네이티브 수수료'를 도입해 편의성을 더했다.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시연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인프라에도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했다"며 "스테이블 원은 블록체인의 익명성을 보장하되, 이상거래나 개인 지갑 범죄를 방지하는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8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스테이블 원' 기술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dcd8b6811a73f.jpg)
위메이드는 이날 스테이블 원의 작동 방식도 직접 선보였다.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브릿지·소각·전송하는 과정과, 가상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를 실행하는 과정이 재현됐다. 이상 거래 발견 시 즉각 중단하는 보호조치도 시연했다.
김 대표는 향후 스테이블 원과 함께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 스테이블코인 전용 뱅크, 예탁결제원 설립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떼돈을 벌거나, 직접 금융기관이 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련 산업을 촉진하는 '기술 기여자'로서 파트너사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