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어진 천적 관계…키움, 2년 연속 특정팀에 2승 1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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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kt, 올해엔 한화에 1할대 승률…NC 전사민은 역대 두산전 자책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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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격려하는 설종진 감독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6-7로 패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14패, 절대 열세로 마쳤다.

키움은 4월 12일과 이달 14일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한화에 무릎 꿇었다.

한화-키움 관계처럼 특정 팀에 많은 승수를 쌓거나 많은 패배를 기록하는 극단적인 '천적 관계'는 프로야구에서 적지 않게 나온다.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특정팀에 일방적으로 당했다.

kt wiz와 맞붙은 16경기에서 2승 14패, 승률 0.125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한 팀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다.

2018년 두산은 LG를 15승 1패로 압도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한 시즌 동안 특정 팀이 다른 특정 팀에 1패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사례다.

특정 팀을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는 선수도 있다.

올 시즌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은 두산과 7경기에서 타율 0.471, OPS(출루율+장타율) 1.464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13경기에서 타율 0.431의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삼성엔 키움 송성문(타율 0.433)이 강했다.

한화 채은성은 올 시즌 19개의 홈런 중 절반에 가까운 8개를 NC 다이노스전에서 생산했다.

올 시즌 타율 0.282를 기록 중인 kt의 허경민은 SSG와 12경기에서 타율 0.440을 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우고 SSG를 만난 KBO리그 타자 중 타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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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전사민

[NC 다이노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투수 중에서도 특정 팀을 만나면 유독 힘을 내는 선수들이 있다.

NC 우완 불펜 전사민은 두산 킬러로 불린다.

그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6승 7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2의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두산전에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두산과 8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전사민은 지난 시즌에도 두산과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2022년 두산과 한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프로 데뷔 후 두산전에서 단 1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 중인 키움의 오른손 불펜 조영건은 NC에 강하다. 10경기에서 15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두산 최민석은 SSG와 3경기에서 11이닝을 2자책점으로 막았고, KIA 타이거즈 김도현은 올 시즌 롯데와 4경기에서 1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6일 14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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