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화전 9회 2사 후 역전 끝내기, 우승 확정된 LG 팬들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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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신인 이율예(18)가 2025시즌 정규시즌 우승팀을 사실상 결정지으면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야구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이율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만일 이 경기에서 한화가 이겼더라면 한화는 3일 kt wiz와 경기를 잡을 경우 LG 트윈스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한화는 이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김서현이 류효승에게 안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맞고 5-4까지 쫓겼다.
흔들린 김서현은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율예에게 홈런을 또 한 대 얻어맞고 무너졌다.
9회 2사에서 류효승을 상대로 노볼 2스트라이크, 현원회에게는 2볼 2스트라이크 등 한화와 김서현은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1개가 아니라 스트라이크 1개를 남기고도 끝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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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SSG 이율예가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10.1 soonseok02@yna.co.kr
이날 끝내기 홈런으로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을 LG로 정해준 SSG 이율예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포수다.
강릉고 출신인 그는 2006년 11월생으로 아직 만 19세도 되지 않았다.
키 183㎝, 몸무게 90㎏인 이율예는 올해 1군에서 8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데 그 2안타가 모두 홈런일 정도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9월 2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점 홈런으로 프로 데뷔 첫 손맛을 봤고, 이날 투런포로 SSG뿐 아니라 LG 팬들까지 환호하게 했다.
이율예는 SSG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후회를 남길 바에야 삼진 먹더라도 자신 있게 돌리자고 생각했다"며 "형들이 앞에서 잘 연결해줬고, 팬분들 함성도 엄청나게 커서 그 덕분에 제가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맞아서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수비가 잡을 것처럼 하기에 '제발, 제발' 하는 마음이었다"며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기뻐했다.
이율예는 "주위에서 다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야구하기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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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02일 09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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