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언 보이' 부른 美 아이작 던바, '백시트' 작곡가로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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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리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가수 올리비아 마시의 신곡 '백시트'(Backseat)가 미국 가수 아이작 던바의 노래 '어니언 보이'(Onion Boy)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표절 의혹이 나오자 마시는 두 곡을 비교한 뒤 노래 사이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작곡자 명단에 던바의 이름을 추가했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마시의 소속사 엠플리파이는 전날 "아이작 던바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며 "원작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시는 지난 13일 첫 번째 미니음반 '민와일'(Meanwhile)을 발매하고 더블 타이틀곡으로 자작곡 '백시트'를 수록했다.
그러자 던바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노래가 자기가 2019년 발표한 노래 '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마시의 소속사는 비교 작업을 거친 뒤 던바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도 던바를 '백시트'의 작곡가로 병기했다.
엠플리파이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한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다"며 "모든 창작자에 대한 투명성과 존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아이작 던바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NJZ(뉴진스) 다니엘의 친언니로 잘 알려진 마시는 지난해 10월 가수로 데뷔했다. '민와일'에는 '백시트'를 포함해 5곡이 담겼다.
cj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2월25일 05시4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