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2점포+임찬규 쾌투' LG, 키움 제물로 6연승 선두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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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KIA는 롯데에 7-6 진땀승

'최정 결승 3점포' SSG, NC 4-0으로 제압…삼성은 kt에 13-0 대승

이미지 확대 홈런을 때리고 동료 축하를 받는 LG 오지환

홈런을 때리고 동료 축하를 받는 LG 오지환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터진 오지환의 2점포를 앞세워 6-2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LG는 잠실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6연승 행진으로 시즌 29승14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하고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미지 확대 LG의 선발투수 임찬규

LG의 선발투수 임찬규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최하위 키움은 LG의 벽에 막혀 6연패 부진에 빠졌다.

LG는 오지환이 4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하영민을 공략, 선제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오지환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송찬의의 볼넷과 함창건의 시즌 첫 안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키움이 7회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어 1점 차까지 추격하자 LG는 8회 반격에서 3점을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LG는 8회 박동원의 시즌 11호 솔로포와 2사 후 터진 함창건의 1타점 2루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6-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은 4회 시즌 첫 안타와 8회 데뷔 첫 타점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는 8-2로 물리친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한화는 12연승을 달리다가 두산과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를 당했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으나 두산이 대포 세 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한화는 1회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이 공수교대 후 화력을 집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양석환의 안타, 오명진의 볼넷으로 1사 1, 2를 만든 두산은 임종성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제이크 케이브와 추재현,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4-1로 역전시켰다.

4회 1점을 내준 두산은 3회 양석환, 5회 양의지, 6회 강승호가 차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미지 확대 홈런 치고 하이 파이브 하는 두산의 양의지(왼쪽)

홈런 치고 하이 파이브 하는 두산의 양의지(왼쪽)

[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도 kt wiz를 상대로 홈런 없이 13개의 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13-0 대승을 낚았다.

삼성의 선발 투수 아라엘 후라도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앞장섰다.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삼성은 김성윤의 내야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점을 뽑았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3루 주자 류지혁이 도루로 홈을 파고들면서 3점째를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1사 2, 3루에서 터진 이재현의 투런아치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고, 7회에도 대거 6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6회 터진 최정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4-0으로 물리쳤다.

이미지 확대 3점 홈런 터뜨린 후 기뻐하는 SSG의 최정

3점 홈런 터뜨린 후 기뻐하는 SSG의 최정

[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정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신민혁의 2구째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3일 NC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초 개인 통산 500호 홈런 금자탑을 세웠던 최정의 3경기 연속 아치.

최정은 이날 시즌 7호인 3점포로 통산 홈런 502개를 기록했다.

SSG는 8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공방 끝에 7-6으로 신승했다.

KIA는 3회 롯데에 선제점을 내줬지만, 공수교대 후 타선이 폭발했다.

최원준의 중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KIA는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1개, 희생플라이로 상대 선발 나균안을 공략,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 1점을 보탠 KIA는 6-4로 쫓긴 7회 김도영이 1점 홈런을 터뜨려 7-4로 달아났다.

거센 반격에 나선 롯데는 8회 빅터 레이예스의 2점포로 6-7,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의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1⅓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해영은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과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1만7천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하면서 4월 24일 롯데 원정(부산)부터 홈과 방문경기를 합해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벌였다.

이미지 확대 한화 이글스 팬으로 가득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한화 이글스 팬으로 가득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연합뉴스 자료 사진]

KIA가 작년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올해 3월 2일 광주 NC전까지 이어진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홈 15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인 한화는 16∼18일 SSG와 주말 3연전에서 홈경기 연속 매진 기록 달성하면 작년 달성한 최고 기록(홈 17연승)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한다.

chil8811@yna.co.kr,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5일 22시1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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