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추진하는 복합 경기장, 카누 슬라럼 경기장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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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 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한국 대표단이 환호하고 있다. 2025.7.12 yes@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이끄는 해외사절단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공연장인 '오페라 바스티유'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장인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시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찰은 울산시가 추진하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 공연장과 국내 최초 국제 규격 카누 슬라럼 경기장 건립에 앞서 유럽 선진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설계·운영 방향 등을 구체화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절단은 지난 11일 오페라 바스티유를 찾아 공연장 설계, 시민 접근성, 프로그램 다양화 등 실질적 운영 전략 수립에 참고할 만한 방안들을 점검했다.
시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파리 상징 건축물이자 도시 브랜드가 된 공연장 견학을 통해 울산만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복합 공연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절단은 같은 날 파리 외곽에 있는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찾아 카누 슬라럼 운영 전반을 살폈다.
이 경기장은 유럽 최대의 인공 급류시설로, 조정과 스프린트 카약 등 종목의 코스는 물론 훈련, 숙박, 스포츠의학 기반까지 갖춘 종합 체육단지다.
시는 울산체육공원에 건립을 추진하는 카누 슬라럼 경기장에 유럽식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앞으로 해당 시설을 체험형 수상레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시장은 "이번 시찰은 울산이 세계 수준의 문화·체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면서 "공연장과 경기장이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k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4일 06시0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