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ORPG 아이온2가 생방송과 FGT(Focus Group Test)를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용자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 ‘아이온2’는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한 후, 내년 중반까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 첫 라이브 방송에서는 ‘완전한 아이온’의 귀환을 강조했다. 공중전과 핵심 3종족, 섬세한 커스터마이징 등 오리지널 IP의 정체성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후판정·논타겟’ 등 현대적인 시스템과 새로운 시도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비공개로 진행한 FGT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참여자들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 준수한 타격감과 논타겟 전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FGT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온2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병무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원작 아이온은 론칭 직후 160주 연속 PC방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뛰어난 IP”라며 “아이온2는 이를 계승, 발전시켜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구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해 서비스 8주년을 맞은 리니지M은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사의 물량 공세와 경쟁사의 연이은 신작 출시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 3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의 꾸준함은 엔씨의 1분기 흑자 전환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달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엔씨는 장기간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리니지M의 중국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현지 시장에 맞는 콘텐츠 기획, 서비스 운영,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전방위에 걸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